'옥탑방' 김영옥 "6·25때 사라진 큰오빠, 50년만 한번 만나" 무슨 사연이길래?

  • 문화
  • 케이컬쳐

'옥탑방' 김영옥 "6·25때 사라진 큰오빠, 50년만 한번 만나" 무슨 사연이길래?

  • 승인 2020-01-17 00: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1-17 (2)
'옥탑방' 김영옥이 직접 겪은 전쟁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김영옥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25 한국전쟁 당시 군복이나 철모도 없이 최전방에서 맹활약 했던 ‘A특공대’의 유일한 전쟁도구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은 지게. 당시 지게에 탄약과 식량을 실어 나르며 목숨을 건 30만 명의 민간인 수송부대에 외국인들이 ‘A특공대’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김영옥은 해설을 듣다가 “저걸 몰랐다니”라며 눈물을 흘렸고 “전쟁나기 전에 8.15 해방도 맞이했다. 전부 라디오 앞에 앉아서 어른들이 난리 나고 바깥에 나가서 만세하고. 나 8살 때다. 일본치하에서 8년을 산거다. 그러고 5년 있다가 6.25가 난 거다”고 직접 겪은 전쟁 이야기를 했다.

김영옥은 “서대문구 영천동에 살았다. 인민군을 맞이했다. 오빠들이 있으니까 다락방에 숨겨놨다. 21살, 18살이었다. 딱 (군대 갈) 적령기였다. 밥그릇 올려 보내고 낮에는 나오지도 못하고. 인민군으로 잡아간다는 건 아닌데 소문은 다 난 거다. 그러다 큰오빠가 없어졌다. 연세대 영문과 2학년이었는데 50년 만에 만났다. 이북에서 찾아서”라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2000년 이산가족 2차 상봉 때 큰오빠를 만났다고. 김영옥은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지 10년 15년 된 후였다”고 말했고, MC 김용만이 “옛날 얼굴이 있었냐”고 묻자 “거의 없지. 날씬한 게 못 먹어서 그런지”라며 야윈 오빠가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갑자기 사라진 큰 오빠가 야속해 크게 울지는 않았다고.

또 김영옥은 당시 큰오빠가 자신이 배우로 활동하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고 여태 못 봤다. 기가 막히다. 그러고 몇 년이냐. 여든아홉 됐을 거다.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지만 찾아서 얼굴 보고 결혼하고 애도 넷이나 낳고 살았다니까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원성수 전 총장, 세종교육감 6인 구도서 빠지나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5.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1.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3. "실종문자가 계속 와요"… 실종신고 증가에 생활치안 문제 없나
  4.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5.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헤드라인 뉴스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하반기 심의로 미뤄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전략이 관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행정수도특별법'이 올해 하반기 정기 국회 문턱을 넘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실행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7일 상임위 재심의에 앞서 열린 전문가 공청회에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정면돌파로 의견이 모였으나 법안 명칭부터 헌법재판소의 위헌 요소 분리, 국민투표 필요성 등 다양한 방법론도 제시됐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발의된 행정수도특별법 5건은 이날 국회 공청회를 거친 데 이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을 다시 앞두게 됐다. 앞서 특별법은 지난 3월 말부터 두 차례 소위에 상정됐지만 후순위로 안건이 배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