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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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내정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
여가부 차관에 김경선 발탁

  • 승인 2020-09-08 15:36
  • 수정 2021-05-14 13:21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문 대통령,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본부장<YONHAP NO-2736>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왼쪽부터)을, 보건복지부 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엔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 결과를 알렸다.

정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보건의료 행정 전문가"라며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예방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승격하는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열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직제개편안을 의결한 바 있다. 직제개편안엔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위상과 그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 정원은 기존 대비 42% 늘어 규모가 커지며, 감염병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종합상황실과 위기대응분석관이 새로 신설된다. 

 

강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 분야 요직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도입된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핵심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대 영문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이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고용노동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으로 업무 역량과 조정·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라며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육성 등의 핵심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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