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장애인 고용, 우리 주변의 상점에서 답을 찾다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장애인 고용, 우리 주변의 상점에서 답을 찾다

  • 승인 2020-12-16 18:17
  • 신문게재 2020-12-17 11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정승열명예기자) 관련사진1
 사진=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제공
현재 정부에서는 근로자의 일정 비율을 장애인으로 의무로 고용(공공기관 3.4%, 근로자 50명 이상 민간기업 3.1%)해야 하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시행, 100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의무고용률에 미달될 경우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며, 직장내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많은 사업주들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 때문에 장애인 고용을 꺼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장애인의무고용의 대상 사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채용에 앞장선 지역의 상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커피드림" 카페는 직원이 4명으로 장애인의고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곳이지만 2020년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시장형 장애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여 1명의 지적장애인을 파트타임 형식으로 채용하였으며, 2021년 일반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

이 카페 업무를 총괄하는 매니저 A씨는 "비록 처음에는 비장애인에 비해 업무가 서툴고 속도가 느렸지만, 매장 직원들이 함께 도와주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간단한 음료제조, 계산 업무, 고객 응대 등 위험하고 복잡한 업무를 제외한 카페의 모든 대부분의 업무가 가능하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면,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50인 이상 장애인의무고용대상 사업체에 집중되었던 장애인 고용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상점에서도 가능하다는 좋은 선례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 상점들과 연계하여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점점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승열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