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자치구 마스코트가 지역 홍보에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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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자치구 마스코트가 지역 홍보에 으뜸

  • 승인 2021-03-29 00:36
  • 신문게재 2021-03-02 10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자치구 마스코트는 홍보를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수단이 됐다. 지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인 마스코트는 지역 정체성 확립 및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새로운 홍보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치구에서 추구하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캐릭터의 필요성은 날이 갈수록 강조된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모바일 메신저 사용 급증으로 인한 캐릭터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배경으로 이를 이용한 마케팅전략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전 자치구 마스코트의 홍보 활동에 대해서 알아본다. <편집자 주>



효도령 효낭자
중구 마스코트 효도령, 효낭자[사진=중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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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마스코트 '유성이'[사진=유성구청 제공]
덕구 덕이
대덕구 마스코트. [사진=대덕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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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마스코트 '서람이' [사진=서구청 제공]
자치구 마스코트는 지난 2017년 기준 243개 전국 지자체 중 220곳(89%)에서 보유하고 있다. 현 공공기관의 캐릭터는 각 기관의 특징을 투영하기 위해 상징하는 소품, 의상, 특산물 등을 표현하고 있으며 억지스럽고 과도한 의미부여로 유치하고 복잡한 외형이 많다. 더욱이 개발 후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활용하지 못하는 캐릭터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복잡한 캐릭터는 2차 창작 및 활용이 어려울 뿐 아니라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도 어려움, 기관의 특징은 캐릭터의 몸에 달아야 할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



특히 개발 후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 대중에게 자주 노출돼 지역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전개가 필요하다.

자치구 마스코트는 독특하고 창조적이며 타 기관 캐릭터와 차별화된 이미지, 응용분야에 적용이 용이하고 지속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이미지, 부연설명 없이도 수용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수용자가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바이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심미성, 효용성)이 충족된다면 수용자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홍보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자치구 마스코트는 스마트폰 및 컴퓨터 배경화면 무료배포, 이모티콘 사용 등 사용자 필요에 의해서 활용될 수 있어 그에 따른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2008년 10월 11일에 태어난 '효도령', '효낭자'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마스코트다. 효문화 중심도시 대전광역시 중구 효자동 효문화마을에서 태어난 효도령과 효낭자는 효씨 문중의 종손이며, 총명하고, 맑은 눈을 가진 어린이로 세상에 효심을 알리고 앞장서서 효를 실천하는 효심 깊은 도령과 낭자다. 한복에 전통적 색채를 가미하고, 어린 도령과 낭자의 이미지로 대대손손 효자와 효녀의 가문을 잇고 지켜나가는 인물을 상징한다.

백제 의자왕(백제의 제31대 마지막 왕, 제위 641~660) 17년 대전시 중구 보문산 자락 부사마을에 효심 깊은 부용과 사득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효도령 효낭자는 대전광역시 중구의 대표적 설화에 등장하는 부용과 사득을 모티브로 한국적인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따뜻한 효심을 상징하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인물을 캐릭터 콘셉트로 설정했다.

서구의 마스코트 '서람이'는 2002년 태어났다. 서람이는 서구와 다람쥐를 합성한 것으로서 한자표기는 "西覽"으로 "覽"은 "살펴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람이는 재빠르며 귀여운 모습의 다람쥐를 소재로 형상화 했으며, 서구 구민들을 위하여 부지런히 살펴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성구는 유성온천을 의인화한 '유성이'가 있다. 유성이는 중성의 가상 생명체로 유성의 온천과 과학을 표현하며 기본 동작은 관광객 환영을 의미한다.

유성구에 따르면 SNS 등 온라인 부문에서'유성이'홍보용 캐릭터가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메신저 이모티콘, 판촉물 제작 등 상징캐릭터를 활용한 홍보용품 제작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유성구 공식 모바일앱 명칭이 캐릭터와 동일한'유성이'로 결정됨에 따라, 앱 홍보에도 사용자들에 친근한 모습의'유성이'캐릭터가 더욱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유성구는 SNS홍보용 유성이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홍보물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성공적인 캐릭터를 확보한 지자체가 SNS를 활용하여 구정홍보를 할 경우 그렇지 않은 지자체보다 훨씬 높은 관심과 조회 수를 기록한다.

이런 점에서 대덕구의 마스코트는 가장 성공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덕구의 마스코트인 '덕구'는 이름의 직관성, 사용의 범용성, 무생물의 의인화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방위명을 기초로 한 타 자치구(동구, 중구, 서구 등)와 달리 '대덕구' 라는 명칭 자체가 갖고 있는 브랜드가 강하므로 직관성을 고려했다.

'덕구'라는 이름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강아지'의 이미지는 억지스럽지 않고 수용자가 받아들이기에 친근하며 범용성이 좋아 다양하게 활용가능하다.

인격을 부여해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스토리텔링의 주체로서 '대덕구'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주민과의 소통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덕구'는 SNS 캐릭터답게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능하다. 긴 속눈썹에 하트모양의 코, 홍조를 띈 볼, 단발머리 같지만 알고 보면 축 늘어진 귀를 가진, 오묘하게 매력적인 강아지 '덕구'는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있으나 자세히 보면 손과 발이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대덕구는 '덕구' 캐릭터에 인격을 부여한 '페르소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에 인격과 말투를 부여해 가상의 생명체 및 SNS의 주체로 활용해 어미에 "~라능", "~한다능" 등의 일명 (오)덕구체를 사용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수용자에게 '덕구' 캐릭터를 각인시킬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표정과 상황이 궁금해지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부여한 성격, 취미, 직업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표정으로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생생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구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활용해 영상, 이미지, 이모티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제공으로 구 SNS 활성화하고 공식 페이스북의 '덕구'라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주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각종 행사 및 축제 활용, 기업 공동마케팅 등에 활용하고 포토존, 인형탈, 각종 홍보물(포스터, 리플릿, 기념품 등) 제작해 캐릭터가 진행하는 구민 대토론회, 토크콘서트 등 다소 진지할 수 있는 소통 통로를 캐릭터로 하여금 위트있고 편안한 소통 통로로 인식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내 기업 및 공익적 행사에서 캐릭터사용을 권장하여 구정 홍보에 기여해 주민과 '진짜' 소통하는 주체 역할을 한다.

딱딱한 공공기관 이미지를 캐릭터를 통해 소통1번지의 이미지로 탈바꿈해 대덕구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덕구'는 구민뿐 아니라 대전 시민에게 기존의 대덕구 이미지를 벗어나 희망도시, 소통도시 브랜드로 대덕구를 널리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에 대한 관심 제고를 가져왔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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