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국내 3D프린팅… "수요기업 위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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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국내 3D프린팅… "수요기업 위주로 전환해야"

선발 주자 따라가는 기술추격형→ 기술선도형 지원 필요
금속 3D 글로벌 경쟁력 지원 위한 융합 플랫폼 구축 절실
KISTI '3D프린팅 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기술·소재별 정리

  • 승인 2021-03-28 18:29
  • 신문게재 2021-03-29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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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을 일으킬 3D프린팅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규모의 한계로 인해 국내 기술 성장이 더디다는 진단이 나왔다. 선발 주자를 따라가는 기술추격형이 아닌 기술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현재 공공기관 중심의 교육·서비스 수준이 아닌 수요기업 위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이 발간한 '3D프린팅 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3D프린팅 시장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142조 원으로 시장 성장률이 20.3%에 달한다. 3D프린터를 활용하기 위해선 장비·소재·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이중 금속·세라믹·고분자 수지 등 소재 시장은 23조 원가량으로 2017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다. 일반기계와 항공우주·의료산업 등 분야별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인터넷 플랫폼으로 요구사항을 입력해 주문하거나 개인이 직접 만들 수 있는 변화를 예상하며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변혁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현재 3D프린팅 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기반이 약한 상태로 해외 기업이 앞서 개발한 기술을 추격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일본·중국·유럽 국가 등 해외 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은 기존 제작 방식에서 3D프린팅을 공정에 적용해 상용화에 앞장서는 추세다. 몇몇 선도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스타트업과 글로벌 제조기업과의 협업으로 산업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다.



반면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정부의 산업육성 의지에 따라 성장하고 있지만 산업용 기계 제작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한 3D프린터 제작·판매나 교육·서비스 단계로 주요 국가와 기술 격차를 보인다. 보고서는 국내 3D프린팅산업 저성장 배경으로 수요기업의 보수적인 투자와 관련 분야 융합형 고급인력 부족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속성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3D프린팅 기술 성공사례를 만들어 제조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 30억 원 이상의 대형 3D프린팅 장비가 없어 향후 대형 적층 제조장비와 주조장비·후공정 장비과 구축된 '3D 스마트 AM팹'이나 실증화 센터를 구축 필요성도 언급했다.

기존 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해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 영역 분야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3D프린팅과 관련해 기술별·소재별 최신 동향 등을 정리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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