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탄 '자율주행버스' 세종에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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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탄 '자율주행버스' 세종에서 달린다

BRT 대중교통서비스 실증 추진…자율주행 사업화 모델 선도
30일부터 추진... 5월에는 유상운영도

  • 승인 2021-03-30 16:49
  • 수정 2021-05-02 15:52
  • 신문게재 2021-03-3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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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과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30일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해 특구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해 운행 등 안전성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사진제공은 세종시
시민이 탑승한 '자율주행버스'가 세종BRT를 달린다.

세종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반시민이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BRT 대중교통서비스 실증을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해 특구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해 운행 등 안전성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권 장관 취임 이후 규제자유특구 첫 현장 행보로 세종 특구사업의 실증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기업 애로사항과 사업화 방안 등 자율주행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 규제자유특구(2019년 8월 지정)는 지난해 5월부터 주거단지, 도심공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의 실증을 착수해 위치측정 기술력 향상, 안전매뉴얼 수립 등 기술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번 실증은 그간 축적된 기술 안전성과 실증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실제 대중교통노선으로 실증구간을 확대해 '국내 최초로 BRT 유상 운송서비스'를 실증하는 등 사업화 모델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먼저, 이번 실증을 위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BRT 구간에 여객운송 한정면허 특례를 부여받아 실증구간(반곡동~국책연구단지~소담동~세종시청~세종터미널) 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시범 운행과 안전점검·평가 등을 거쳐 3월말부터 여객운송서비스 실증을 시작하고, 5월부터는 일반시민이 저렴한 비용(500원 이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상 운영 예정이다.

또한, 대중교통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체험단(30명)을 모집해 실증 체험과 시민의견 청취 기회를 갖는 한편, 기존의 도심공원에서는 관광셔틀 실증체험을 주 5회(월~금 10~15시)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산학연클러스터센터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상반기까지 구축해 실증차량 관제, V2X(차량-사물간 통신) 연계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 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빅데이터 관제센터에는 관제실과 함께 오픈랩, 서버실, 홍보관 등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관제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국내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 등의 데이터 분석·활용과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오픈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4차산업혁명의 총아인 자율주행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버스전용도로, 중앙공원 등에 자율주행차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간담회에서 "세종시는 최적의 첨단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하여 기술력을 제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선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기부에서도 특구사업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법령 정비 및 실증특례 연장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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