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김빛내리·KAIST 이상엽 대한민국 첫 영국 왕립학회 회원 선정

  • 경제/과학
  • 대덕특구

IBS 김빛내리·KAIST 이상엽 대한민국 첫 영국 왕립학회 회원 선정

한국인 최초 공동 가입… 노벨과학사 280명 배출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이상엽 미국국립과학원·미국공학한림원·왕립학회 3대 아카데미 가입

  • 승인 2021-05-09 16:36
  • 수정 2021-05-10 08:27
  • 신문게재 2021-05-10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 사진_2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
이상엽
이상엽 KAIST 교수
김빛내리 IBS 단장(서울대 교수)과 이상엽 KAIST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왕립학회에 동시 가입했다. 한국인이 이 학회 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정식명칭은 '자연과학 진흥을 위한 런던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of London for Improving Natural Knowledge)로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알베르트 아이슈타인 등 세계적인 과학자가 활동했다. 이 학회는 현재까지 280여명에 달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왕립학회는 자연과 기술에 대한 유용한 지식의 개선과 수집, 합리적 철학 체계의 건설을 목적으로 영국 과학 연구 진흥과 정책 수립을 이끄는 한편 국제 자연과학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왕립학회는 '자연지식의 개선에 대한 심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매년 심사를 62명 이내 회원을 선출한다. 외국인은 자연과학 전 분야에 걸쳐 전 세계 10여 명에 불과하다.

한국인 최초로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빛내리 단장은 2012년 IBS RNA 연구단장으로 부임해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2018·Science)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원인인 SARS-CoV-2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2020·Cell)하는 등 RNA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김 단장은 이러한 학문적 권위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앞서 2010년 국가과학자, 2013년 유럽분자생물학기구 외국인 회원,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상엽 KAIST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해 다수의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을 위한 전략과 방법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가솔린·디젤·생분해성 플라스틱·고분자 원료가 되는 단량체와 천연 활성물질 등 다수 제품을 세계 최초 또는 최고 효율로 생산하는 기술을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왕립학회 회원 선임으로 미국이나 영연방 과학자가 아닌 사람 최초로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미국국립과학원·영국 왕립학회에 동시 가입한 유일한 인물이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임 위원장에 이은권 선출
  1. 충남대, 제2회 'CNU 혁신포럼’…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책 대응 논의
  2. '수능약?' 전문의약품을 불안해소 오남용 여전…"호흡발작과 천식까지 부작용"
  3. [세상읽기] 변화의 계절, 대전형 라이즈의 내일을 상상하며
  4. "사업비 교부 늦어 과제 수행 지연…" 라이즈 수행 대학 예산불용 우려
  5. 한남대, 조원휘 대전시의장 초청 ‘공공리더십 특강’

헤드라인 뉴스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한국시리즈 4차전 LG에 역전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0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7판 4선승제) 4차전을 4-7로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이날 경기 결과로 시리즈 전적을 3승으로 만들며 우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겼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를 맞아 4-7로 패배했다. 먼저 득점을 낸 건 한화다. 4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황영묵은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순서로 나선 하주석이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한화..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한화 김경문 감독 "김서현, 감독 못지 않은 스트레스 받았을 것"

"감독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친구다. 감독이 포옹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구원 투수로 활약을 펼친 김서현 선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우준이 9번에 다시 들어왔다. 어제 큰 힘이 되는 안타를 친 만큼, 오늘도 기운을 이어주길 바란다"라며 전날 경기 MVP를 따낸 심우준 선수를 다시 기용하게 된 배경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