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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현판식 모습. IBS 제공 |
6일 열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이하 바이러스연) 개소식에서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독자적인 공간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날 대전 본원에 위치한 과학문화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바이러스연의 공식 출범을 천명했다.
지난 1일 설립된 바이러스연은 IBS 원장 직속 본원 연구조직으로 대전 본원 공간에 자리를 잡는다. 다만, 현재 독자적인 연구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별도 공간이 마련되기 전까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로연구소가 보유한 생물안전 3등급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BL3)을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노도영 IBS 원장은 환영사에서 "바이러스기초연구라는 중대한 임무를 연구소 독립 건물도 없이 시작한 것은 아쉽지만 추진 중인 본원 2단계 건립사업을 통해 조속히 최고 수준의 건물과 시설을 갖춰 제대로 된 연구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민 의원은 노 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바이러스연이 안정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공간 마련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당장 건물이 없다. 공간을 어떻게 마련하는지도 중요한데 바이러스연이 출범하면서 독자적인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에게 거듭 지원을 강조했다. 용 차관은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바이러스연은 지난해 6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 3차 회의서 중장기적인 감염병 대응 연구기반 강화를 위해 설립에 공감하고 추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초대 소장과 센터장 공모를 통해 초대 소장 겸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에 최영기 최영대 의대 교수와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에 신의철 KAIST 교수를 선임했다.
최영기 신임 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에 대한 기여뿐 아니라 향후 다가올 다양한 바이러스질환에 대한 기초연구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다양한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병인론과 면역기전과 같은 기초과학 기반의 중장기 연구역량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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