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신부 평등과 박애정신 담은 라파엘호, 강경서 재현

  • 전국
  • 논산시

성 김대건 신부 평등과 박애정신 담은 라파엘호, 강경서 재현

1845년 강경 상륙 당시 승선하고 있던 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맞아 복원

  • 승인 2021-10-26 16:20
  • 신문게재 2021-10-27 14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라파엘호3
1845년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성(聖)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국내에 첫 발을 내딛던 당시 승선한 라파엘호가 2021년 충남 논산 강경읍에 재현됐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23일 강경포구(라파엘호 공원)에서 라파엘호 준공식을 치렀다.

이날 기념식에는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김종민 국회의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천주교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논산부창성당 곽명호 신부, 강경성지성당 여준구 신부 등이 참석했다.

라파엘호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포교 활동을 위해 1845년 강경에 상륙할 당시 승선하고 있던 배로, 시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라파엘호 복원을 계획해 올해 3월 본격적인 원선 제작에 돌입했다.



총 9.74m, 너비 4.22m, 높이 1.94m로 전통 한식으로 복원된 라파엘호는 강경산 옥녀봉에 위치해 아름다운 강경의 비경과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첫 미사를 집전했던 강경 구순옥 가옥 등을 중심으로 한국 최초의 침례교회가 예배를 올린 ‘ㄱ자 형 교회’를 복원해 강경이 가진 종교적 상징성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강경산 문화공간과 아름다운 석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금강을 연결한 수상관광자원을 개발해 종교적인 명소와 더불어 강경의 아름다움과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강경은 김대건 신부님이 상하이에서 조선인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고, 귀국 후 첫 발을 내디딘 곳으로 그 의미가 굉장히 크다”며 “특히, 라파엘호는 김대건 신부님의 일행이 견딘 험난한 조선 입국 과정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