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의 길을 찾다③] 특성화가 곧 대학 경쟁력...교육모델 차별화해야

[지방대학의 길을 찾다③] 특성화가 곧 대학 경쟁력...교육모델 차별화해야

③특성화로 무장한 타 시도 대학들

  • 승인 2021-11-02 18:06
  • 수정 2021-11-08 08:44
  • 신문게재 2021-11-03 2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지방대학 위기
중도일보 DB.
칼바람 부는 위기 속에서 지방 대학은 특성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줄어드는 학령인구와 수도권 쏠림현상 속에서도 지역만의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 된 특성화 대학들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오면서다.

사회적 패러다임이 변화하면 대학도 이에 대한 변화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위해 특성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 특성화는 타 시도 대학 사례에서 잘 알 수 있다.

먼저 목포해양대엔 해사대학이 있다. 해사대학은 해운업에 대한 특성화를 보여준다. 항해학부, 해상운송학부, 항해정보시스템학부, 기관시스템공학부, 해양경찰학부,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해군사관학부 등이 있다. 해양이란 특성화 속에서도 다방면으로 분류해 전문화했다.



목포해양대의 경우 2018년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특성화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NEW GPS VISION 2025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나서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서 특성화를 해왔다. 방향은 다섯 가지다. 첫 번째가 자유운항, 두 번째 친환경선박, 세 번째 해양 안전분야, 네 번째 해양 BNA 및 ICT 융복합, 다섯 번째 해양레저와 크루즈산업 등 다섯 개 세부분야를 선정해 이에 맞춰서 특성화에 나선다.

특성화의 힘은 학생 지원율로 나타난다. 해사대학은 최종등록률 100%를 꾸준히 채워왔다. 즉, 미달이 없었다는 얘기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오히려 지원율은 늘고 있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선 462명 모집에 2181명이 지원하는 등 4.72대 1 수준을 보였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특성화에 따른 취업 보장도 장점 중 하나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목포해양대 취업률은 82%로 국공립대학 평균(59.9%)보다 22.1%p 높았다. 해사대학 학생들은 졸업 후 5년 이내 3년간 승선 근무 시 병역 대체가 되는 승선근무예비역으로 선박 회사에 취업하게 되며, 해군사관학부 학생은 해군 장교로 진출이 가능하다. 이후 경력 및 전공에 따라 선장·도선사·기관장 등으로 승선근무를 지속하거나, 해운업계, 조선업계 관련 연구기관·공무원(해양수산부, 해양경찰 등)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남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도 특성화로 학교를 개선해 왔다. 이 대학은 문화재청에서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학부와 대학원 체제를 갖고 있다. 2개 단과 7개 학과로 이미 편제가 특성화돼 있다. 이 대학은 독자적인 교육혁신 전략추진을 위해 지난 3월에 교육혁신전담 부속기관인 '문화유산혁신인재개발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결국 한국전통문화대학만이 할 수 있는 교육혁신 영역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교육이라는 기본적인 무게 중심을 두고 현재는 학부에 대한 경쟁력 교육에 대한 특수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교육적인 부분에서 인재양성 학부와 연계되는 대학원 교육에 방점을 둬 운영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의 경우 융합과 문화유산의 새로운 교육 수요를 위해 '창의융합전공' 제도를 운영 중이다. 문화유산 현장에서도 실무형 현장전문가를 요구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복합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고 실무도 담당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창의형 현장전문가를 요구에 따라 새로운 융합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특성화 대학에서 또 다른 특성화로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대학에서 체질 개선을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성화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에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은 "교육방식과 교육모델 확립에 차별을 두고 특성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 새로운 영역의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조훈희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홈플러스 문화점 결국 폐점... 1월 급여와 설 상여금도 밀린다
  2. 서산지청서 벌금 내부횡령 발생해 대전지검 조사 착수
  3. 행정통합 논의서 소외된 교육감 선출… 입법조사처 "교육자치 당초 취지 퇴색되지 않아야"
  4. 반의 반 토막난 연탄사용… 비싸진 연탄, 추워도 못 땐다
  5. [새해설계] 설동호 교육감 "남은 임기, 창의융합인재 키우는 정책 실행"
  1. [기고] 대전·충남 통합, 대전은 왜 불리한가-통합 교육감 선거, 헌법 원칙과 제도 설계의 딜레마
  2. [내방] 맹수석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3. 세종 집무실·의사당 건립비 ‘5조원 육박’…예산안 확보는?
  4. [영상]대전 빼고 충청특별시? 말도 안 되는 것! 시민들에게 물어봐야
  5.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정부 청사진 나온다…권한 및 재정특례 주목

대전충남 통합 정부 청사진 나온다…권한 및 재정특례 주목

<속보>=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발표하는 '행정통합 인센티브'에 지방분권을 위한 과감한 지원이 담길지 주목된다.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지만, 권한 배분과 재정 특례·행정 운영 모델 등 정부의 통합 지자체 청사진은 '감감무소식'이라는 중도일보 보도 이후 4일 만에 정부가 전격 발표에 나선 것이다. <중도일보 1월 12일자 1면 보도> 15일 중앙정부와 대전시, 충남도,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청사 합동브리..

3년 새 인구 두 배… 청주 오송, 산업도시 넘어 정주도시로
3년 새 인구 두 배… 청주 오송, 산업도시 넘어 정주도시로

청주 오송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KTX 철도분기역을 품은 청주 오송읍이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과 함께 생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살기 좋은 정주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오송의 인구는 2022년 말 2만4862명에서 2025년 12월 기준 4만916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1년 새 청주시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인구 증가를 기록한 지역도 오송이다. 청주시는 다양한 세대가 정착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활환경 전반에 걸친 정주여건 개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세종 올 3000억 규모 한글문화단지 기반 다진다
세종 올 3000억 규모 한글문화단지 기반 다진다

세종시가 한글 문화도시 정체성과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 올해는 3000억 원 규모의 한글 문화단지 조성 발판을 마련하고, 2027 국제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한 '한글미술관' 건립을 통해 한글의 세계화와 산업화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풍요와 품격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도시 기반 조성 ▲한글문화 중심도시 도약 ▲체육·관광 인프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초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충청권 ‘초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 노인복지센터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노인복지센터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