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미 갖춰진 우주산업도시… 산학연 최대 300곳 우주청 신설 인프라 충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이미 갖춰진 우주산업도시… 산학연 최대 300곳 우주청 신설 인프라 충분

쎄트렉아이 등 관련기업 40곳, 전방위 산업 확장땐 300곳
특구, 대기업 연구소, 대학교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까지
전문가들 "경남과 특화분야 달라 초광역클러스터로 가자"

  • 승인 2022-01-20 17:35
  • 신문게재 2022-01-21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속보>=연구개발과 기획, 행정 기능을 주도할 우주청의 최적지로 대전이 주목받는 건 우주 관련 산학연 등의 핵심 기능이 집결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대전시와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우주협의체를 구성해 청(廳) 신설에 힘을 모으고, 장기적으로는 산업체가 있는 경남과 초광역 우주 클러스터로 상생할 방안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전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역 내 우주 관련 기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쎄트렉아이'를 비롯해 40여곳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 드론과 국방, 센서, 제어, 소부품, 소재 등 전방위적으로 분야를 확대하면 300곳에 달하는 산업군도 형성돼 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위성시스템 수출기업으로 검증된 위성체계 개발능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지상국 솔루션, 위성 발사 영상 분석 전문 기업인데, 올해 세종 1호~5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솔탑(SOLTOP)은 지상체와 위성시스템 전문기업, 두시텍(DusiTech)은 복합항법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해 왔다. 위월드(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형 위성 추적 안테나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과학기술계 우주항공청은 대전이 최적지
대전지역 과학기술계 관련기관 단체와 전문가들이 2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우주항공청의 대전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여기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천문연구원 등 대덕특구 기반이 탄탄하게 완성돼 있고, 한화시스템과 LIG 넥스원 대기업 연구소도 자리 잡고 있다.

대학도 많다. 충남대와 한밭대, KAIST, 공주대는 우주 분야 인재를 육성하며 특화된 영역을 구축 중이다. 한밭대의 경우 100억 원에 달하는 초정밀 가공 제조 인프라를 구축했고, 향후 소규모 인공위성 개발과 조립, 평가가 가능한 연구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과학계 인사는 "우주 분야는 융복합 산업이라서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주요 우주 기업체는 40곳, 벤처부터 소부품까지 관련 전 산업을 집약하면 300곳 이상이 대전에 있다"며 "우주청은 정책과 행정적 기능이 크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산학연을 통합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대전의 관련기업 대다수는 관측과 제어 등 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에 헤드가 되는 주요 분야 핵심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대전이 헤드라면 경남은 몸체가 되는 산업체가 집결해 있다는 얘기다. 결국 우주청 설립을 놓고 지역 간 다툼보다는 초광역 클러스터로 상생하는 구조로 힘을 모아야만 우주 분야 신산업 발전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건희 한밭대 기계소재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주청은 대전에 있되, 대전과 경남이 초광역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라고 말했고, 양명승 전임 과학기술기관장협의회장은 "과학기술적 관점에서 우주청은 대전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제263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주요 업무 보고에서 "산학연과 우주협의체를 신설하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우주청 신설을 위한 기반 인프라 정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한편 과학계 전문가들은 항공은 산업체가 이미 완성돼 있고 우주 분야와는 결이 달라 항공우주청보다는 우주청으로 노선을 정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4.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5.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에 명달호… 9월 1일자 181명 인사
  1. [현장에서 만난 사람]세계 최대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 기업 ASML 한종호 매니저
  2.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3.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4.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5. 천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폰 가족치유캠프' 운영

헤드라인 뉴스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홈플러스 충청권 5곳 영업 재개…상품 채우기 ‘속도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 20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충청권에서도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장기간 문을 닫았던 점포가 재개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상품 입고가 충분하지 않은 곳도 있어 매장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전국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점과 가오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등 5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영업 재개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

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빚투에 청년·고령층 대출 연체 늪... 시중은행 마통·신용대출 연체율 급증

올해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며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차주들의 부실 징후가 두드러지고 있다. 빚 내 주식 투자에 뛰어든 청년층과 고령층이 대출 연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연체율은 0.22%로 집계됐다. 2025년 말(0.18%)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연일 30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음성군이 맑은 계곡과 지방정원, 울창한 숲을 품은 봉학골·백야자연휴양림·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을 여름철 대표 힐링 여행지로 제안했다. 7일 군에 따르면 가섭산 자락에 자리한 봉학골은 '산의 길', '물의 길', '꽃의 길' 등 세 가지 테마로 조성된 삼색길을 따라 각기 다른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음성의 대표 휴양지다. '산의 길'은 충북자연환경 100선에 선정된 봉학골산림욕장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약 20만㎡ 규모의 산림욕장에는 조각공원과 자연학습장, 맨발 숲길이 마련돼 있으며, 새로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