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초대내각 1차발표…충청 고작 1명 '홀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尹 초대내각 1차발표…충청 고작 1명 '홀대'

충북 청주 출신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 뿐
대전세종충남 전무 영남 5명 서울·제주 1명씩
尹 "해당분야 적임자 선정…할당·안배는 안해"

  • 승인 2022-04-10 15:07
  • 수정 2022-04-10 21:22
  • 신문게재 2022-04-11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2041004820001300_P4
연합뉴스 (윗줄 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추경호 의원, 산자부 장관 후보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가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전 의원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1차 발표에서 충청 출신은 고작 1명에 그쳤다.

이날 전체 18개 부처의 절반에 가까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베일 벗은 것을 감안하면 충청 인사가 홀대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워 집권에 성공한 윤 당선인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추경호 의원(대구달성)이 낙점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지명했다.

또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참 의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발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선택했다.

이 가운데 충청 출신은 충북 청주 출신인 김현숙 현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가 유일했다.

김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8명 가운데에는 영남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추경호(대구), 이종섭(경북), 정호영(경북), 이창양(경남), 이종호(경남) 후보자 등 5명이다.

서울 출신은 박보균 제주 출신의 경우 원희룡 후보자 각각 1명씩이다.

이미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를 배출한 호남은 이날 장관 후보자 1차 발표에서 빠졌다. 강원 출신 인사 역시 없었다.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인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충청의 아들', 충청 대망론을 앞세워 전통적 캐스팅보트인 중원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이 여세를 몰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탄생한 충청 연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왔다. 특히 정부 예산 확보와 고위공무원 인사 등에서 영향을 발휘하는 초대 내각에 지역 인사 입각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늘어날 것으로 학수고대해 왔다.

하지만, 이날 장관 후보자 1차 발표에서 충청권은 고작 1명, 대전 세종 충남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지역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5년 전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충청 출신을 3명(김동연, 송영무, 도종환) 배출한 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맞아서 이끌어주실 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대선 과정에서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 말을 해왔다"며 " 각 부처를 유능하게 맡아서 운영하실 분을 지명하다 보면 대한민국 인재가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 등이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