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UST '현장연구 중심' 차별화 경쟁력 갖춘 석·박사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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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날] UST '현장연구 중심' 차별화 경쟁력 갖춘 석·박사 인재 양성

'국내 유일 시스템' 국책과제 참여하는 특별한 학위과정 밟아
2003년 설립 후 석박사 3050명 배출… 우수 연구 실적 잇달아

  • 승인 2022-04-26 10:19
  • 신문게재 2022-04-21 1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UST 대학본부 전경사진(1)
#1. 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캠퍼스 나노-정보융합 전공의 아미르 이크발(Aamir Iqbal·파키스탄) 박사 졸업생은 사이언스(Science) 1저자 논문 게재를 재학 중 이뤄냈다. 전자파 간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소재인 Ti3CN를 개발해 기존 차폐 부품에 비해 두께를 밀리미터 단위에서 수십 나노미터 단위로 줄이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는 고도화·집적화되는 전자기기 제작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2.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캠퍼스 생명과학 전공의 정광보 박사 졸업생은 세계 최초로 인공장기의 체외 성숙화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성 평가 등 인공장기의 정확한 약물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체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숙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가 필요한데, 기존의 연구가 태아 수준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실제 성인의 소장과 생리적·기능적으로 유사한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저자로 게재됐다.

정광보 박사 졸업생은 "국책 연구기관에서 실제로 연구를 수행하며 학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항상 세계 최신기술의 흐름을 접하고 최고의 연구원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점이 UST 재학 중 성과 창출의 배경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원이 설립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이하 UST)가 차별화된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이공계 연구 생태계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대한 투자가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 성장 동력을 창출할 핵심인력 양성에 힘쓰며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캠퍼스 연구지도 모습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캠퍼스 연구지도 모습
UST는 국내 유일의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학원대학으로, 학부 없이 석·박사 인재만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KAIST·GIST·UNIST·DGIST 같은 과학기술원이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이공계 전문 인재 양성과정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학부생과 석·박사 인력을 배출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UST의 정체성과 시스템을 표현하는 단어는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정부가 출연해 설립한 '국가연구소', 즉 정부 출연연구원(이하 출연연)에 '대학원'의 교육기능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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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정광보 졸업생(맨 왼쪽),U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아미르이크발 졸업생(왼쪽에서 세번째)
여해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연구와 교육의 통합 모델이다.

UST 같은 교육 모델은 앞서 선진국이 적극 도입했던 시스템이다. 독일의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 일본의 총합연구대학원대학(SOKENDAI) 등이 유사한 방식으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2003년 UST가 설립돼 2022년 현재까지 석·박사 졸업생 3050명을 배출했다.

UST에 입학한 학생은 일반 대학의 석·박사 과정 학생과는 달리 대형 국책과제에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학위과정을 밟는다. 학생들의 신분은 연구원이자 학생이다. 이들은 일반 대학의 수업 중심 교육이 아닌 출연연의 대형장비와 시설을 직접 활용하는 현장 중심 교육을 받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빅데이터 슈퍼컴퓨터, 한국천문연구원(KASI)의 거대마젤란망원경, 극지연구소(KOPRI)의 아라온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대형열진공챔버 등 기업이나 일반 대학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형 장비를 활용하고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한 명의 신진 연구자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UST-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캠퍼스 학생 연구장면
UST-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캠퍼스 학생 연구장면
UST 졸업생들은 지속적으로 뛰어난 연구실적을 내면서 이러한 현장중심 교육·연구 시스템의 장점을 증명하고 있다. 2022년 전기 졸업생들은 과학 분야 세계적인 최상위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지 1저자를 비롯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등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UST를 거쳐간 학생들은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컴포지트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Composites Science & Technology), 나노 컨버전스(Nano Convergence) 등 최상위 SCI급 국제 학술지 13편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이 중 9편이 1저자로 학위과정 학생 신분임에도 주도적인 결과를 내 주목을 받았다.

2021년 기준으로 UST 박사 졸업생들은 SCIE급 논문 3.74편, SCIE급 1저자 논문 1.39편을 게재하며 졸업하고 있으며 논문 편당 피인용지수(I.F.)는 4.75, 졸업생 1인당 특허는 1.51건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졸업생의 취업률은 86.1%며 대부분의 졸업생이 연구직군으로 취업하고 있다.

김이환 UST 총장은 "UST의 우수한 교수진과 국가연구소를 기반으로 한 고유의 연구중심 학위과정은 학생을 국제적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시키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기존과는 다른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의 우수 연구자를 지속 배출할 수 있도록,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주기에 걸친 교육 시스템 개선 및 질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UST-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캠퍼스 학생 연구 모습
UST-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캠퍼스 학생 연구 모습


UST-한국화학연구원(KRICT) 캠퍼스 학생 사진
UST-한국화학연구원(KRICT) 캠퍼스 학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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