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50% 시대] 4%대로 상승한 소비자물가 잡힐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기준금리 1.50% 시대] 4%대로 상승한 소비자물가 잡힐까

  • 승인 2022-04-14 16:30
  • 수정 2022-04-28 15:27
  • 신문게재 2022-04-1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은금통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하면서 주저앉은 대전·세종·충남 소비심리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3월 소비자물가가 4%대로 상승하자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는 등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 이를 반등시킬 묘책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4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에서 0.25% 인상한 1.50%로 올렸다. 한국은행이 총재가 공석인 상태에서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1월 이후 3개월 만에 재차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의결문을 통해 "앞으로 국내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수출이 여전히 건실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시중에 돈이 많으면 물가가 오르고, 적으면 안정적인 상황임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손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대전·세종·충남은 소비심리와 소비는 4%대로 가파른 물가 상승에 뚝 떨어진 상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월 대전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인상됐으며, 3월엔 4.1%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세종도 2월 3.8%에서 3월 4.4%로 치고 올라왔으며, 충남은 3.9%에서 지역 중 가장 높은 4.5%로 소비자물가 상승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처럼 가파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자 지역 소비 여력 지표인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수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민들의 지갑이 물가 상승 기조로 굳게 닫히고 있는 것이다. 2월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1년 전보다 27.5% 감소했다. 세종의 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3.0%다. 충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8% 하락했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도 그만큼 줄이기 때문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1년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2022년 3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8.6으로, 2월(101.1)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3월 지수와 동일한 수치로, 그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물가상승 압력이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앞으로의 물가를 잡아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고물가 상황 자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소비자물가는 앞으로 당분간 4%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승률도 2월 전망치인 3.1%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상당 기간 3% 내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본격화… 대전 편의점 절도 사건 재조명
  2. 정상신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무기력한 대전교육… 잘할 것이란 주변 기대에 재도전 결심"
  3.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실효적 대책 절실
  4. 대전·충남서 갑자기 내린 폭설… 가로수 부러져 길 막기도
  5. [춘하추동] 소는 누가 키우나
  1. 李대통령 "대전충남 통합 공감없이 강행안돼" 사실상 무산
  2. 건양대 웰다잉·웰에이징 전문인력 125명 양성…"통합된 형태의 지원체계 필요"
  3. 봄 시샘하는 폭설
  4. [문예공론] 유상란 시인의 시 '어느 날 문득'에 내재된 삶의 궤적
  5. 슬럼화 우려 문화동 국방부 부지… 정부 기조 변화에 개발 전환점 맞나

헤드라인 뉴스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무산수순 대전·충남 행정통합…與野 극적인 정치적 합의 나올까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결국 국회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리며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충청 여야의 통 큰 정치적 타결로 극적인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똑같이 법사위에서 발목 잡힌 대구 경북이 3월 초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대전 충남에서도 보인다면 통합 재추진을 위한 일말의 가능성은 살아난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대전 충남을 향해 "공감 없는 통합은 안된다"고 쐐기를 박은 데다 충청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커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 총리, '세종시 지원위' 재가동…행정수도 실행력 주목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첫 세종시 지원위원회(31차)를 주재하면서, 행정수도 완성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3층 영상회의실에서 세종시 지원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간위원으로는 국토연구원의 차미숙 박사,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 산업연구원의 김정흥 박사, 충남대 박수정 교수, 한밭대 백수정 교수, 세종테크노파크 소재문 디지털융합센터장, 신아시아 산학관 협력기구의 이시희 위원이 참여했다. 정부부처 위원으로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사상 첫 '6000피' 돌파…투자 열기 '후끈'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를 넘은 지 한 달여 만에 6000대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 22일 장중 5019.54로 '5천피'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르며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를 달성한 것이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다. 기관은 이날 9017억 원, 개인은 2215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면서다. 다만, 외국인은 1조 3019억 원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국민의힘 규탄

  •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3월부터 여권발급 수수료 2000원 인상

  • 봄 시샘하는 폭설 봄 시샘하는 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