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2세대가구 비중 전북 지자체 중 '최고'

  • 전국
  • 광주/호남

완주군, 2세대가구 비중 전북 지자체 중 '최고'

전체 가구 수 중 37.4% 1만4430가구

  • 승인 2022-05-17 16:43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전북 완주군이 가구주와 그 직계, 또는 방계의 친족이 2세대에 걸쳐 같이 사는 2세대가구 비중이 도내 8개 군 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전북 농촌주민의 삶의 질 실태분석과 개선방안 자료에 따르면 완주군의 가구 구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3만8551가구(2020년 기준) 중에서 2세대가구가 37.4%인 1만443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2세대가구'는 통상 부부와 자녀 또는 부부와 양친 등으로 구성되며 이 외에 편부모와 자녀 또는 부부와 편부모의 형태로 구성되기도 한다. 완주군의 2세대가구 비율은 진안(29.7%)이나 무주(30.4%), 장수(31.7%)를 포함한 8개 군 지역 중에서 가장 높았다.

2세대가구는 전주(45.0%)와 군산(41.1%), 익산(39.9%) 등 주요 3시(市) 지역이 40% 이상 차지하는 등 도시는 높고 농촌은 낮은 전형적인 '도고농저(都高農低) 현상'을 보였다. 완주군은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지닌 도농복합도시 형태에서 부부와 자녀 등이 함께 사는 2세대가구 비중이 다른 군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완주군의 1세대가구는 총 8563가구로 전체의 22.2%인 것으로 집계됐다. 1세대가구는 가구주와 같은 세대에 속하는 친족만 함께 사는 가구로 부부나 형제자매, 또는 부부와 같은 세대의 친척 따위로 이루어진 가구를 의미한다.

완주군의 1세대가구 비중은 8개 군 지역 중에서 최하위로 다른 지역이 25~27%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 3~5% 포인트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세대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가족관계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군이 지역 내 810가구, 1176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0 완주군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군민의 전반적인 가족 만족도는 '만족'이 71.5%로 높은 편인 데 비해 '불만족'은 4.3%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으로 보면 전반적인 가족 만족도가 읍 지역에서는 76.4%, 면 지역에서는 66.4%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읍 지역이 높았으며 연령별 만족도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만족'이 60% 이상 높게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완주군 관계자는 "2세대가구 비중이 높은 도시의 성격과 나 홀로 사는 1인가구가 많은 농촌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다"며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살려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해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으뜸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정수도' 핵심 기능 지연… 윤 정부, 반전 카드 있나
  2. 대전에서도 퀴어축제 열리나…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출범
  3. 호수돈 개교 125주년 동문합창단(호종) 창단 어울림마당과 총동문회 정기총회
  4.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5. [날씨] 15일 낮부터 돌풍·천둥·번개 동반한 비
  1. 세종시 나성동 '소제향' 최세령 대표, 이웃사랑 실천
  2. 한수정, 국가 ESG 우수기업 2년 연속 수상
  3. [문예공론]'책쾌'와 '책가도(冊架圖)'를 알고 계십니까?
  4. 2027 충청 세계U대회 홍보 열기...전남 담양으로 확산
  5.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 외국인근로자 활용 방안 설명회

헤드라인 뉴스


대덕특구 미래 담을 고밀도 개발 탄력 받는다

대덕특구 미래 담을 고밀도 개발 탄력 받는다

대전시의 대덕특구 고밀도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연구개발특구 내 토지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1970년대 전원형 연구단지로 조성된 대덕특구 Ⅰ지구(대덕연구단지)는 27.8㎢(840만 평) 규모지만, 이중 약 84%(710만 평 녹지지역)는 토지활용도가 낮은(저밀도 개발로 제한) 지역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연구원 분원 설립 한계, 혁신 창출을 위한 교류·융..

대전시, 일류경제 실현 "집토끼 잡아라`"
대전시, 일류경제 실현 "집토끼 잡아라'"

'일류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대전시가 혁신 기술을 갖춘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 유치 등 외부 수혈도 중요하지만,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R&D 기술을 활용한 지역 기업의 성장 지원을 통한 우수 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우주항공·국방 등 4대 핵심전략산업 딥테크 기업의 육성과 지역 벤처투자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투자 위한 '대전투자금융(주)'을 7월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3일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 및 혁신성장 지..

다소비 가공식품 34중 20개 품목 가격 인상… 고물가 시대 주부들 부담 가중
다소비 가공식품 34중 20개 품목 가격 인상… 고물가 시대 주부들 부담 가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34개 품목 중 20개 품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품목은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고물가 시대에 품목을 가리지 않고 물가가 전방위로 뛰는 모양새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기준 34개 품목 중 컵밥과 간장, 참치캔, 어묵 등 20개의 판매가격이 3월보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다소비 가공식품의 가격이다. 인상된 품목 중 가장 가파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호국영령 기리며 태극기 꽂기 봉사

  •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머리를 보호한 채 빠르게’…실전 같은 대피훈련

  •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합시다’ ‘운동으로 치매를 예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