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경희 청송군수 "하나 되는 청송, 군민 누구나 잘 사는 일등 청송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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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경희 청송군수 "하나 되는 청송, 군민 누구나 잘 사는 일등 청송 만들겠다"

"군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발로 직접 뛰겠다"
"지역 산업을 다변화해서 일자리와 활력이 있는 지역으로."

  • 승인 2022-07-12 11:34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윤경희 청송군수 (1)
윤경희 청송군수.
산소카페 경북 청송호의 선장인 윤경희 군수가 재선에 성공했다. 윤 군수는 "청송을 농업의 생산 및 유통기반 시설 확대를 통해 기존 농민들의 소득을 향상 시켜 이와 함께 지역 산업을 다변화 해서 일자리와 활력이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유와 소득이 보장되는 곳,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그래서 너도 나도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청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군수와 일문일답.

-높은 지지로 재선에 성공하셨다. 인사와 소감 한 말씀.

▲우선 청송군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영광스러운 소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구습을 타파하기 위해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을 공표하고 실제 모든 유세에서 오직 정책으로 군민들에게 호소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많은 군민들께서 인정을 해주시고 또 지지를 해주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온 힘을 다해 우리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청송군의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공약 사업은.

▲현재 청송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제 막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청송사과 유통센터 확충으로 손쉽게 청송사과를 접하도록 하고

청송의 새소득원이 될 황금사과연구단지 완공과 청송사과 과원을 초밀식·다축형으로 조기 전환하여 재배시스템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농민의 시름을 덜기 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개선과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는 산남지방의 건강증진센터 활성화로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이웃사촌 복지센터 운영과 어르신들 사회활동을 위한 행복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를 확충하여 돌봄 공백 해소와 아이들 교육에 힘쓰고 특히, 이런 다양한 복지사업을 편하게 이용하도록 청송 버스 무료 승차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군민 행복과 편의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청송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 역시 무료 승차를 이용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어서 민선 7기부터 기반을 닦아 온 체류형 관광지를 꼭 완성시키겠습니다.

산림레포츠 휴양단지에 대중제 골프장과 명상원, 숲속놀이터, 짚라인을 활용한 체험시설을 조성하고, 주산지 테마파크 완공으로 주왕산과 주산지의 관광노선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가며 전국규모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장소 유치, 한국산림사관학교 신설 등으로 다양한 분야의 방문객을 불러오게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청송을 더욱 접근하기 쉬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동서 횡단철도 건설과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이뤄내겠습니다.

-청송 하면 사과를 빼놓을 수 없다. 청송 사과의 새로운 시장 개척 계획은

▲최근에는 비대면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온라인쇼핑몰, 라이브 커머스 등 비대면 판매지원사업을 적극 시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사과 시장에 변화와 혁신을 주기 위해 '컬러 마케팅'의 일환으로 노란색 사과 품종을 황금 진 이라는 청송 황금 사과 브랜드로 개발해 청송 사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사과는 빨갛다가 아니고 사과는 노랗다 라는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이고 청송군이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농산물 택배비 지원을 통한 농가 직거래 확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해외수출 판로 개척에 나서고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청송사과의 북한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청송군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 사태의 시작 시점인 2020년부터 청송 사랑 화폐를 발행해 유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행 이후 2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폐 활성화(2021년 2월) 시기를 기점으로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 진작 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 효과가 입증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규모를 더욱 확대 해 총 6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지역 경제에 적극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농민수당, 농산물 택배비 등 각종 정책수당을 계속해서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해 더욱 큰 효과를 내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이자보전 지원 등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국이지만 청송 만큼은 내수경제가 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송은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향후 관광산업 계획은.

▲청송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이러한 자연환경과 자원을 활용해 앞서 언급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우선 골프장과 산림레포츠 체험 시설을 갖춘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가 완공되면 지역의 관광지도를 바꿀 랜드 마크가 될 것이며 청송 관광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비전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주왕산, 주산지와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잘 연계해 나가면 잠시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무르며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청송 사과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성장 시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도시로의 변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골프장은 청송의 관광지도를 바꿀 역점 시책으로 여겨집니다. 이번 임기 안에는 마무리가 될 계획인지.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최근 민간사업시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곧 실무진들의 협의를 거쳐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 2025년까지 골프장을 완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사업은 앞서 말씀 드린 청송군의 미래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지역 경제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1년에 청송을 찾는 관광객이 500만명 정도인데 명품 골프장과 산림레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게 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광객들이 청송에서 힐링을 하고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거죠.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지역 소득이 올라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문제 해결 방안은.

▲농촌 지역은 출산율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유출이 인구감소의 핵심 원인입니다. 그래서 청송군은 청송만이 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청송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농업의 생산 및 유통기반시설 확대를 통해 기존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향상 시키는 것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을 다변화해서 일자리와 활력이 있는 지역으로 만들면 인구는 자연스레 불어날 것입니다. 여유와 소득이 보장되는 곳,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그래서 너도 나도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그 곳이 청송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계층의 복지를 위해서는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신지.

▲청송군은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위해 기초연금, 어르신 목욕비 지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등으로 사회참여 기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맞춤형 보육서비스, 드림스타트사업,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울러, 다양한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청송인재양성원에서는 더욱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소득가구 등 취약 계층을 위해 집수리 지원과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주고 밑반찬지원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펼쳐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다문화가족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빠른 이해와 적응을 돕기 위해 방문교육 및 우리방 공부방, 사회적응 특화프로그램 등도 운영 지원하고 특히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소득 기회제공을 위해 장애인일자리 참여자 수를 늘리고 장애인 연금, 장애수당, 장애인 의료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적극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지난 4년간 사무실에서 군민들을 만나기보다 현장의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발로 직접 뛰면서 청송군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이러한 저의 노력을 군민들께서 알아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이런 초심을 잃지 않고 꼭 지켜나가겠습니다. 군민이 주인이다 라는 마음으로 오직 청송, 오직 군민 만을 생각하겠습니다. 특히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들을 반드시 하나 하나 실천 해 나가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송=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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