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공론] 백제 옛 수도 부여가 주목해야 할 두 전문가, 윤재원·정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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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공론] 백제 옛 수도 부여가 주목해야 할 두 전문가, 윤재원·정강환

장주영 /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평론가

  • 승인 2022-07-25 15:46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백제 문화를 통해 부여를 국제 관광 도시로 변신시킬 두 전문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정강환 교수와 윤재원 박사다. 이 두 분들은 축제로하여금 지역을 살리는 경제의 원동력이 되게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문화 아이콘으로 만드는 꿈을 꾸게하는 전문가들이다. 백제의 옛 수도인 부여는 1500년 전 신비로운 백제 문화를 브랜드화 하여 축제를 만들고 상품화했다. 정강환 교수는 이를 더욱 활성화하여 백제 고도 '부여'를 중심으로 문화재와 원도심을 활용한 축제를 통해 관광 산업을 주장하였다. 윤재원 박사는 '부여박물관'을 중심으로 대중에게 유물이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문화재의 차별화된 연출을 구상하고 있는 도시설계 및 건축가이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주관의 축제 및 야간경제 CEO 과정(원장 김지현)에서 두 전문가의 열띤 강의가 있었다. 정강환 교수(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는 부여의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한 축제를 제시하며 고도 부여의 부흥과 한류로의 변신을 꾀하는 이론을 제시한다. 그는 현재 아시아 3대 축제로 우뚝 서 한 도시를 먹여 살리는 브랜드로 만든 보령머드축제를 처음 제안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축제를 단순 즐기기에서 경제를 일으키는 산업으로 끌어올리는 전문가다. 지역이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발굴하여 풍요롭게 하는 안목과 기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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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를 처음 제안한 정강환 교수
윤재원 박사(석주문화재단 이사장)는 부여 박물관 설계를 중심으로 백제 문화재 연출과 이탈리아 문화재의 현대적 활용에 대한 강의를 했다. 부여의 보행자 중심 도시설계 마스터플랜과 유적 연출에 대한 설계 및 부여박물관 개조 계획에 대한 꿈을 제시했다. 그는 문화재를 유리관 안에 보호하여 모셔 놓는 형태를 벗어나 부여 박물관까지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보행 길 곁에 유적을 연출하는 계획과 노약자를 위한 평지화 작업 구상을 발표했다. 그리고 계백장군 동상을 중심으로 부여박물관, 정림사지, 궁남지, 구도심, 구드레 나루터 등을 열십자(十)로 연결하는 차 없는 길을 스켓치한 것을 제안했다.

현재 이탈리아 MUSE 대표인 윤재원 박사는 40여년 전 서울시 개조계획 구상단계 논문인 보행자 중심 청계천 복구설계에 초창기 참여한 바가 있으며, 여천 도시설계 총괄책임을 맡기도 한 전문가다. 그는 소실된 백제 왕흥사 건립을 꿈꾼다. 매쉬 스크린에 역사적 건축물을 재현하는 획기적 연출을 발표했다. 야간에 빛으로 소환하는 역사적 문화재의 복원. 역사 왜곡없이 옛 터 위에 펼쳐지는 야간 연출 전략인 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실체 위에 만들어지는 증강현실 유물 복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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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와 이탈리아의 문화가 융합된 산업이 만들어지는 것을 제안한 윤재원 박사
윤재원 박사는 두번째로 백제와 이탈리아의 문화가 융합된 산업이 만들어지는 것을 제안하였다. 유적지에서 펼쳐지는 패션쇼, 의상 퍼레이드, 동시대적 고찰이 이루어진 백제 유물을 모티브로 한 상품의 베니스 진출, 백제에 패션과 명품의 나라 이태리의 동시대적인 감각을 입히자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뿌리 깊이 이해하고 가진 이태리는 동양의 신비스런 백제문화와 창조적으로 융합될 것이다. 부여를 전초기지로 삼고 백제를 현대화하여 한류의 배에 태워 이태리 베니스를 글로벌 원정 무대로 진출하여 알린다. 이탈리아에서 30년을 넘게 뿌리내리고 살아온 윤 박사가 꿈과 목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인접국가에 휘둘리지 않는 우리만의 新백제사기를 다시 쓰고 싶어 한다. 전통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현대적 감각으로 백제 문화를 해석해서 새로운 유행 아이템을 만들어 수요층이 생기게 한다. 부여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할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쟁력있는 문화가 가득하다. 궁남지,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성흥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낙화암, 사비궁, 임천향교, 가림성, 수북정, 극락전, 사비문, 부여나성, 서동요테마파크, 서동공원, 부여박물관….

도시의 관광과 축제는 운영 개념을 넘어서 이제 경영의 시대다. 축제가 주민화합을 위한 1차적 목표, 외부인 유입을 위한 생산적 지역문화 관광축제 2차적 목표, 지역 재생개념의 개발 효과 및 도시 산업 활성화 3차적 목표가 있다. 도시마다 축제를 통하여 국가예산을 소모하는 소비성 경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아 숨쉬게 하여 수입을 증가시키는 생산적 경제로 성장했다.

보령머드축제 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750억원이라 한다. 눈부신 백사장이 해변 휴양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식이 박혀있던 것을 서해 지역의 자원인 갯벌과 진흙을 해수욕의 새로운 놀잇감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서해 레저의 대명사가 대천 바다이듯 쉼과 신비로움의 대명사가 부여가 되게 하자. '충남 부여, 한류 힐링 여행지'를 현실로 이뤄가기 위해 실천 가능한 과정들을 밟아나가야 한다. 글로벌 여행지로 각광 받기 위해서는 충남 모든 지역이 합심하여 2박 3일 이상의 머물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삶의 일탈이 강하게 느껴지는 신선함을 가진 차별화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쉴거리, 살거리가 있어야 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쉼, 특화된 건강 음식, 추억을 남기는 액티비티, 특별한 쇼핑에 1500년 전 백제가 융합되면 고대의 신비로움, 아름다움, 교육성을 갖춘 부여만의 특화된 상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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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백마강 부여 왕흥사
백제를 우리가 아끼는 것만큼 중국과 일본도 백제 연구에 사활을 걸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은 백제 문화의 가치를 알고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거나, 뿌리를 자기 것으로 왜곡해 백제를 약소국으로 축소시키고 있다. 백제에 대한 주권을 지키고, 관광자원 보존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있는 상품이 되기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가 합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정강환 교수와 윤재원 박사의 원팀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부여는 [2038 백제고도]를 슬로건으로 장기계획을 가지고 긴 여정을 간다. 2038년을 상상하자. 부여 연꽃 축제(Buyeo Lotus Festival)에 삼국시대 중 백제의 신비로운 밤이 연출되고 젊은 남녀가 사랑하여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전통결혼식, 백제의 융성한 불교를 초월한 명상 프로그램이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금강 왕흥사를 빛과 조명으로 자유롭게 연출한다. 일루미네이션으로 재현한 웅장함과 금동대향로와 유물인 돌의 장엄함이 베니스 카니발에 온 것처럼 글로벌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세계적인 부여로의 여정을 상상한다. 두 거장의 의기투합으로 백제 문화재가 축제의 원동력으로 살아 꿈틀거리길 바래본다. 기대가 크다.

장주영 /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평론가

장주영
장주영 /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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