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낭월동 '다가온' 행복주택…주민 반발에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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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낭월동 '다가온' 행복주택…주민 반발에 시작부터 '삐걱'

2024년까지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건립 예정
주민 "일조권, 조망권 침해, 교통대란 일어나 반대"
재검토 요구…대전시 계획 변경하기는 어려워 난감

  • 승인 2022-08-08 16:28
  • 신문게재 2022-08-09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낭월 다가온
낭월동 다가온 행복주택 조감도
대전시에서 청년·신혼부부 주택 지원을 위해 동구 낭월동에 '다가온' 행복주택 착공에 들어갔지만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행복주택은 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조성될 예정인데, 주민들이 주차 부족과 주변 아파트 일조권 침해 등으로 재검토까지 요구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8일 취재 결과 대전시는 동구 낭월동, 대덕구 신탄진, 유성구 구암동 등 3곳에 공공임대주택인 다가온 행복주택을 건립한다. 낭월동 행복주택은 지하 4층·지상 16층의 규모(2343㎡)로 지어지고 총 16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 낭월동 행정복지센터 부지에 건립되고 공공청사, 상가,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서는데 2024년 준공 목표로 5월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16층 규모의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인근 아파트의 일조권·조망권 침해는 물론 아파트 주변 진입로가 턱없이 좁아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조성될 행복주택 주차 면수는 148대로 주택 입주자와 동행정복지센터 이용객까지 포함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아파트 규모다. 주민들은 일조권·조망권을 문제로 제기하며 6층 규모로 건립되길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조성계획이 결정되고 착공에 들어간 만큼 변경은 어려운 실정이다. 민원이 발생하는 인근 아파트 진입로 역시 도로확충 사업이 계획된 상태가 아니다 보니 주민들은 공공주택 건립을 포기하라며 재검토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내동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도 거치지 않고 그 전 동구청장이 마음대로 결정한 것이 잘못됐다"며 "우리는 동행정복지센터를 원한다. 인근 아파트 진입로도 2차선도 아니고 1.5차선 수준인데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교통 불편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차 문제에 대해선 건물 지하주차장 조성은 물론 공공주택 특별법상 대학생 입주자의 경우 차량 미소유자만 입주가 가능해 우려하는 주차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낭월동이 도시재생사업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동구청에선 인근에 마을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5월에 이어 8월 중 다시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조망권 때문에 용도 변경 민원까지 계속 넣고 있는 상태고 법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민원들까지 들어오고 있다"며 "6층 건물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해봤는데, 국토부 승인도 다시 받아야 하고 계획대로 못하면 국비도 반납해야 돼 바꾸기가 힘든 상황이다. 8월 중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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