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첨단 산업 육성 발언에 대전지역 산업계 '기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윤 대통령 첨단 산업 육성 발언에 대전지역 산업계 '기대'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 등에 대한 성과 비전 제시해
이를 활용 지역 발전 위한 민관정 역량 결집해야

  • 승인 2022-08-17 16:59
  • 신문게재 2022-08-18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2011601001004200033571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대전지역 산업계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산업계는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지역으로 끌어올 수 있는 민·관·정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의 변화를 뒤따라만 갈 것이 아니라, 기술 혁신을 통해 선도해 나가야만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서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대학과 대학원 정원 확대 등을 통한 핵심 인재 15만명 육성, 대전·전남·경남 삼각체제 구축을 통한 한국형 NASA 항공우주청 설립, 5000억원 규모 바이오백신펀드, 혁신의료기기 평가기간 대폭 단축 등을 성과 및 비전으로 제시했다.



미래 산업이 강점인 대전 산업계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적극 호응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경제를 주도할 미래먹거리 핵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8조7000억원, 롯데바이오로직스 1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 5000억원 등 13조원 규모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며, 신약 개발과 백신 주권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를 올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앞으로 1조원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공지능(AI)·디지털을 활용하는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 등 규제 대폭 완화도 약속했다.

우주 산업 관련해서는 항공우주청 유치 실패에 이어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에서도 경남에 밀렸지만, 이날 윤 대통령이 대전을 언급하면서 산업계에서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고 평했다.

지역 산업계 한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재차 강조했지만, 그동안 정부가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 등 미래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여러 차례 보여왔다"면서 "대전은 미래산업을 위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고, 역량이 충분한 만큼 윤 대통령의 발언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기대와 함께 지역의 역량 결집도 요청했다. 유망한 바이오업체들이 포진해 있지만, 대기업이 포진하고 있지 않아 정부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우주 산업 관련해서도 대전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연구 중심으로 산업으로 연결에는 의문표가 달린다. 반도체 산업 역시 수도권에 대다수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대전까지 영향력을 끌어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육성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이와 관련된 정책과 예산을 얼마나 끌어 올 수 있을지가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대전의 민관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지역 민관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 지역 아동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2. 세종시 관계기관 '스미싱·피싱·리딩방 피해' 공동 대응
  3.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4. 대전시의회, 복용승마장 현장점검… "시민 이용에 불편 없도록 노력"
  5. 소진공, 중기부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
  1. 대전신세계, 12일까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진행
  2. 소진공-성심당, 온누리상품권 이벤트 연다
  3. 한국영상대-한국와콤, 디지털 창작 분야 미래 선도
  4. "수상체험 안전사고 제로화" 대전중리초, 해양경찰과 수상안전교육
  5. 천안도시공사-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노사 간담회 실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는 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919억 원 규모 투자, 2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시스템스 박승국 대표 ▲㈜넥스윌 서원기 대표 ▲대한문화체육교육협회 김상배 회장 ▲㈜디엔에프신소재 김현기 대표 ▲㈜에스제이 김명운 대표 ▲㈜케이이알 김민표 상무 ▲㈜플레토로보틱스 박노섭 대표가 참석했다. 기업들을 산업단지별로 나눠 살펴보면, 유성구 장대산단으로 ▲전자전, AESA 레이다 시험장비 등 통신 전문업체인 ㈜넥스윌..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