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출신 소설가 송재용 작가, ‘나그네새의 편지’ 창작집 출간

  • 문화
  • 문화/출판

부여 출신 소설가 송재용 작가, ‘나그네새의 편지’ 창작집 출간

월간한국소설·충북소설 연재물 책으로 엮어
기업체의 다양한 사회문제 소설로 승화
"이번 출간 통해 작가의 삶 정리하는 의미도"

  • 승인 2022-08-30 17:14
  • 수정 2022-08-31 15:58
  • 신문게재 2022-08-31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책책
송재용 작가의 창작집 '나그네새의 편지' 책 이미지.
송재용작가
송재용 작가
기업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소설로 풀어내는 송재용 작가(78)가 창작집 '나그네새의 편지'(도서출판 다래헌 펴냄, 285쪽)을 펴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지원을 받아 출간한 이번 창작집은 '월간한국소설'과 '충북소설'에 연재했던 중·단편 소설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중편소설 '해결사의 눈물'과 '요화의 계략', 단편소설 '용감한 말자씨', '신이 내린 물고기', '새 시어머니', '둥지 퇴매우기', '나그네새의 편지', '거울섬 총각'까지 총 8편이다.

1945년 해방둥이로 부여 홍산면에서 태어난 송 작가는 대전고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이어가던 중 45세 때 한길문학을 통해 등단하면서 소설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와 부여 사비문학회의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재용 작가는 "문학을 좋아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불문학과에 입학했다"며 "도스토예프스키나 알베르 까뮈 등 세계적인 문학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철학을 공부하면서도 한 편으론 문학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했다"며 뒤늦은 등단에 얽힌 소회를 내비쳤다.

30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스스로 '기업소설 전문작가'라고 밝힌 송 작가는 "대학 졸업 이후 한국표준협회에 입사해 기업체의 제품 품질을 지도하는 업무를 해왔고, 당시 경험했던 직장생활의 단상들이 작품의 모티브가 됐다"며 "기업의 구조조정, 갑질 등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소설 속으로 끌어와 리얼리즘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쓴 장편소설 가운데 2019년에 펴낸 '치어리더의 칼춤'은 정성그룹이라는 가상의 거대기업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부조리들을 주인공 호정란의 당찬 모습을 통해 비판하고 풍자했다.

지난해 출간한 장편소설 '붉은 눈꽃'은 2015년 쓴 '금강별곡'의 후속편으로 대전과 공주, 부여, 강경, 대천 등 1940년대 해방 즈음 태어난 주인공의 우여곡절 많은 삶과 가슴 시린 사랑을 소설로 승화했다.

앞서 1994년에 쓴 중편소설 '쓰다만 주례사'는 당시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돼 MBC 프로그램 '베스트극장'을 통해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작가는 "기업소설을 주로 쓰지만, 인간이 겪는 모든 경험이 작품의 소재로 된다"며 "이번 출간을 계기로 그동안 문학지에 간헐적으로 소개됐던 작품들을 손보고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엮으면서 소설가로서의 인생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겼다"며 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5.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1.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2.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3.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4.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5. 충남대병원 윤정아 교수, 2026 정기 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