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 음악가의 삶과 음악을 다룬 뮤지컬 '파가니니' 무대 위

  • 전국
  • 당진시

비운의 천재 음악가의 삶과 음악을 다룬 뮤지컬 '파가니니' 무대 위

무대 위 바이올린 선율은 악마처럼 관객을 매혹
코로나로 지친 피로를 날려버릴 무대 위 박진감 넘치는 에너지!

  • 승인 2022-09-12 06:39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붙임2. 전단앞면(뮤지컬 파가니니)
뮤지컬 파가니니 전단 앞면 모습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산 재능이라 불리는 최초의 비르투오소 '파가니니(PAGANINI)'가 다음 달 7일과 8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무대에 오른다.

당진문화재단(이사장 박기호)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첫 번째로 공모한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협력사업 공모'에 응모해, 압도적 평가로 선정한 기획 작품을 드디어 '당진문화재단 작품'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선정한 뮤지컬 '파가니니'는 지역의 공연장이 예산상 어려움으로 제작 공연을 만들지 못하는 현실에서 국비지원으로 지역 창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된 첫 사례이며 올해는 당진문화재단, 공주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HJ컬쳐가 협업해 공동제작으로 진행하게 된 것.



특히 뮤지컬 '파가니니'는 신과 악마를 유혹할 만큼 매혹적이었던 19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그렇기에 세간의 오해와 비난 속에서 비참할 수밖에 없었던 음악가 파가니니의 음악과 삶을 다룬 작품이다.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그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당하자 아들인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싸움을 시작하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파가니니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며 주변의 잣대들로 인해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 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조명하며 그의 주변 인물들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압도적 열풍으로 작품성을 인정받는 뮤지컬 '파가니니'의 가장 중요한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액터뮤지션 KoN(콘)의 실제 바이올린 연주와 7인조 밴드의 라이브 음악이다.

'파가니니' 역의 KoN(콘)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락클래식 버전으로 재편곡된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와 '바이올린 협주곡 2번-라 캄파넬라'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을 함께 본 듯한 수준 높은 연주와 구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뮤지컬 '파가니니'의 투어 소식에 전국의 뮤지컬 관객과 클래식 관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김은영·임세영 작곡, 음악감독 콤비의 '파가니니' 음악을 녹여낸 넘버들은 7인조 밴드와 함께 락클래식으로 재탄생해 클래식의 웅장함과 현대적 음악의 화려함을 선사하고 정도영 안무감독은 이번 시즌 연출을 함께 맡아 역동적인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파가니니' 역을 맡은 KoN(콘)은 한국 최초 집시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 뿐 아니라 일본·중국 등 다양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상급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서도 관객의 탄성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임무를 가진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역에 독보적인 음색과 장르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윤형렬이 무대에 오르고 파가니니의 모든 걸 빼앗으려 하는 남자 '콜랭 보네르'역에는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변희상, 파가니니의 하나뿐인 아들 '아킬레'역에는 탁월한 가창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황성재가 무대에 선다.

아울러 '콜랭 보네르'의 약혼자이자 오페라 가수 지망생 '샬롯 드 베르니에' 역에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배우 여 은이 캐스팅돼 이번 공연을 함께한다.

코로나의 긴 어둠을 지나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파가니니'의 음악을 향한 갈망과 절망을 섬세한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함께 이겨낸 시간에 대한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파가니니'는 당진문화재단이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며 당진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과 8일 오후 2시에 진행하며 입장권은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2.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3.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4. 백석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협력체계 강화
  5. 서산 금동관음상 5일 친견법회 마치고 10일 이국땅으로
  1. 남서울대, '산학협력 글로벌 K-스마트팜 포럼'개최
  2. 나사렛대 산학협력단, 2025 인생나눔교실 충청권 발대식
  3. 세종시 이응다리 무대...시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4. 대전 대흥동 숙박업소 화재…4명 경상, 35명 대피
  5. JB주식회사, 지역 노인들에게 소중한 장수사진 선물

헤드라인 뉴스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필요한 1순위 대책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꼽혔다. 3일 국토연구원이 '도로정책브리프'로 발표한 국토정책 이슈 발굴 일반국민 인식 조사에 따른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5년 1월 21~24일까지 진행했고, 표본 크기는 1000명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을 묻는 1순위 답변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27...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지난해 대전 지역에 떨어진 벼락(낙뢰)만 1200회에 달하는 가운데, 전년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낙뢰가 잦아지면서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낙뢰 사고 환자도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상청 '2024년 낙뢰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관측된 연간 낙뢰 횟수는 총 1234회다. 앞서 2021년 382회, 2022년 121회, 2023년 270회 낙뢰가 관측된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했다. 1㎢당 낙뢰횟수는 2.29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충남에서도 전년(3495회)에 약 5배..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잡았거나 지역의 축제 및 유명 관광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싫어해 여유롭고 한가하게 쉴 수 있는 곳, 유유자적 산책하며 휴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명상정원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주차장에서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