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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벤처투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청산기한이 도래한 47개 투자펀드 중 44개 조합이 청산기한 연장 신청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93.6%에 달하는 수치다.
작년 대비 15.6%포인트나 높다. 청산기한 연장 결정은 투자 위축을 보여주는 대표적 자료다. 한국벤처투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회수 실적은 452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나 감소했다. 기업 수 기준으로도 438개사, 21.2% 줄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전년 대비 41.4%, 77% 상승을 보인 회수시장이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태펀드가 투자한 벤처회사의 IPO(기업공개) 상장 현황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23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된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개 기업만이 상장에 성공했다.
스타트업도 투자 빙하기에 들어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전체 투자금은 83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조659억 원) 대비 72.7% 감소했다. 올해 8월 투자금도 86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조668억 원) 대비 19.1% 줄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국내 스타트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중 59.2%가 작년 대비 경영 어려움이 '가중 됐다'고 밝혔다. '비슷하다'는 24.0%, '좋다'는 16.8%였다.
경영여건 악화 원인에 대해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52.7%)가 가장 높은 이유로 꼽혔다. 스타트업 84%는 작년에 비해 투자가 감소(36%)했거나 비슷하다(48%)고 답했다.
투자 시장이 침체 되면서 투자 문턱이 높아져 문을 닫는 스타트업이 생기고, 폐업 기로에 놓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역 스타트업 한 관계자는 "은행 문턱은 높아 대출을 받기 힘들고, 투자를 받으려고 여러 곳을 다녔지만 헛수고 였다"면서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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