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빙하기에 벤처.스타트업 어쩌나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투자 빙하기에 벤처.스타트업 어쩌나

벤처 투자펀드 청산기한 연장 93.6%에 달해
스타트업도 투자심리 악화로 경영여건 악화

  • 승인 2022-09-22 16:51
  • 신문게재 2022-09-23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2011601001004200033571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벤처·스타트업 투자 시장 위축이 갈수록 심화 되면서 대전지역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벤처투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청산기한이 도래한 47개 투자펀드 중 44개 조합이 청산기한 연장 신청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93.6%에 달하는 수치다.

작년 대비 15.6%포인트나 높다. 청산기한 연장 결정은 투자 위축을 보여주는 대표적 자료다. 한국벤처투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회수 실적은 452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나 감소했다. 기업 수 기준으로도 438개사, 21.2% 줄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전년 대비 41.4%, 77% 상승을 보인 회수시장이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태펀드가 투자한 벤처회사의 IPO(기업공개) 상장 현황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23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된 반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개 기업만이 상장에 성공했다.

스타트업도 투자 빙하기에 들어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전체 투자금은 83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조659억 원) 대비 72.7% 감소했다. 올해 8월 투자금도 86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조668억 원) 대비 19.1% 줄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국내 스타트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중 59.2%가 작년 대비 경영 어려움이 '가중 됐다'고 밝혔다. '비슷하다'는 24.0%, '좋다'는 16.8%였다.

경영여건 악화 원인에 대해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52.7%)가 가장 높은 이유로 꼽혔다. 스타트업 84%는 작년에 비해 투자가 감소(36%)했거나 비슷하다(48%)고 답했다.

투자 시장이 침체 되면서 투자 문턱이 높아져 문을 닫는 스타트업이 생기고, 폐업 기로에 놓이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역 스타트업 한 관계자는 "은행 문턱은 높아 대출을 받기 힘들고, 투자를 받으려고 여러 곳을 다녔지만 헛수고 였다"면서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2. 경기 광주시, 환승부터 역동 개발까지 살핀다
  3. 해외 증권사 사칭해 현금·골드바 15억 가로챈 일당 검거
  4.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5. 최저 건보료 2만원 넘는데… 대전시 지원 기준은 18년째 ‘1만원’
  1. 충청권 성장엔진 이달 말 윤곽…반도체·방산·바이오 담길까
  2. 전기톱 들고 경찰과 대치한 20대… 특공대 투입해 제압
  3. 해외수출 앞둔 트위니 천영석 대표 "기술만큼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게 핵심"
  4.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5. 여고생 유관순·양궁부 안중근… 대전교육청 AI 영상 인스타그램서 하루 만에 26만뷰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기획] 문화를 행정수도 핵심 산업으로… 시설 정체성 살리고 특화해야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특히 올 하반기 이전기관과 지역 선정 등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전략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당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