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 "30년간 축적된 노하우 널리 알려, 고통받는 척추 환자 일상복귀 도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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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 "30년간 축적된 노하우 널리 알려, 고통받는 척추 환자 일상복귀 도울것"

작은구멍 2개로 내시경 수술 세계서 각광
올 들어 미국에서 세차례 초청강연 진행
양방향 척추 수술법 담긴 가이드북 출판
"현재 허리 디스크.협착증 최선의 수술법"
안전하고 빠른 치료법 의료진과 공유 지속

  • 승인 2022-11-14 14:47
  • 신문게재 2022-11-15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30년간 축적된 노하우는 저 혼자만의 재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 척추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57)은 세계적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권위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척추학회로부터 초청받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 미국으로 세 차례나 특강을 다녀왔다. 인터뷰 당일에도 미국의 척추 전문의가 박철웅 원장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을 연수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현시대에 우리가 흔하게 겪고 있는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에 관해선 최고의 수술법이라고 밝힌 박 원장을 만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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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대전우리병원장이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30년간 축적된 노하우 널리 알려, 고통받는 척추 환자 일상복귀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양방향 척추 수술 가이드북을 출판했다고 들었다.

▲고급 요추 내시경 수술 기법(Advanced Techniques of Endoscopic Lumbar Spine Surgery), 일측형 양방향 척추 내시경(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고급 경추 및 흉추 내시경 수술 기법(Advanced Techniques of Endoscopic Cervical and Thoracic Spine Surgery)까지 경추, 흉추, 요추를 아우르는 세계 최초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법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이번에 출판된 가이드북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태동부터 발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용이 수록된 집합체라고 말할 수 있다. 내용에 지금까지 척추내시경 수술 연구와 임상 경험 등을 담았으며,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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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사이언스 케어에서 열린 UCLA 양방향 척추내시경 심포지엄 초청강연 모습.
-올들어 세 차례나 미국에 초청강연을 다녀왔는데.

▲지난 2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사이언스 케어에서 열린 UCLA 양방향 척추내시경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9월 25일 뉴욕 가을 척추심포지엄, 10월 13일 시카고 2022 북미척추학회 및 제37회 북미 척추학회 연례회의까지 모두 세 번 다녀왔다.



-미국에서 무슨 내용을 강연했는가.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척추관 감압술의 원리, 해부학 및 진행방법'을, 가장 최근인 10월 13일 시카고에서는 '양방향 내시경을 이용한 후방경유 요추체 골유합술'을 발표했다. 모든 발표가 척추내시경수술을 처음 접하는 의사들이나 숙련된 의사들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부터 최고 난도의 고급기술까지 모두 보여주었다.



-강연을 통해 기초부터 고급기술까지 설명이 가능한가.

▲먼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론과 임상의 많은 케이스를 설명하고, 실전 강연은 카데바 워크숍(연구용 목적으로 기증된 시신으로 수술실습)을 통해 진행된다. 이때 수술을 위한 최적의 동선, 배치, 장비운용 등 노하우를 보여주게 되며 카데바를 통한 실습으로 짧은 시간 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특히 카데바 위크숍은 미국 내 한국계 의사들로부터 매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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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이 10월 13일 시카고 2022 북미척추학회 및 제37회 북미 척추학회 연례회의에서 카데바를 이용한 실전강연 하는 모습.
-미국에 수차례 초청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어떤 수술법인가.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내시경 척추 수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시경 척추 수술은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수술하게 된다. 기존의 전통적인 수술법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지만, 작은 상처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획기적인 방법이다.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하다 보니 흉터가 작고, 근육 손상도 적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수술 후 감염이 적다는 것이다.

척추 수술은 수술 이후 벌어진 상처에서 감염이 발생하거나 심부에서 감염이 발생해 골수염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은 일단 상처가 작고, 물속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기와 접촉이 없어 이론적으로도 감염 확률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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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대표병원장<사진 왼쪽>과 고미선 중도일보 사회과학부장이 지난 8일 대전우리병원 원장 진료실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단방향과 양방향 수술법의 차이점을 설명해달라.

▲단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한 곳에만 절개해 내시경관을 삽입하는데, 딱딱한 내시경관의 바깥쪽에는 내시경 카메라 렌즈로 병변을 관찰하고 관 안쪽 구멍을 통해 드릴 및 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한다. 장점은 절개 부위가 한곳이라는 점과 디스크만 제거하는 경우 추간공으로 쉽게 접근해 돌출된 디스크만 제거하기 때문에 가장 비침습적인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관절이 심하게 비후돼 있거나 여러 개의 척추관절을 수술해야 할 경우, 수술 부위를 모두 완벽하게 수술하기 어렵다.

반면,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두 곳을 절개해 한쪽은 카메라를 삽입하고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수술기구의 방향이 유연하며, 최적의 카메라 시야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절이 심하게 비후돼 뼈를 많이 깎아 내야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도 수월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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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척추 치료법의 종착점으로 보는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갑자기 생겨난 아주 다른 차원의 치료법은 아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들은 과거부터 사용하던 현미경 수술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대의 초고화질 카메라 기술과 모니터링 기술이 융합되면서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 현재 더 안전한 수술을 위한 기구들이 개발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는 지금 생각하지 못한 더 뛰어난 수술법들이 생겨날 것이다. 다만,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과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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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척추의사들이 줄이어 연수를 요청하는 것을 보면, 척추 수술 권위자로 인정받은 것 같다. 리더에게는 사회적 책임도 따르는데.

▲의사는 빠르고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 오랜시간 연구한 임상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치료법을 공유하는 것도 의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인류는 직립보행을 하면서 평생 중력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나이가 듦에 따라 퇴행성 질환으로 목과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이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척추 의사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의사들이 제 연구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어 해, 다양한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0년간 스태프들과 연구하고 수많은 임상을 겪으며, 축적된 노하우는 나만의 재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술대회나 가이드북 등을 통해 이를 공유, 척추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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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대전의 의료관광산업이 한풀 꺾였다. 다시 활성화 방법이 있다면.

▲대전우리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대전시와 컨소시엄을 통해 의료관광 정책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외국인 환자가 대전우리병원을 찾았을 때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상담간호사가 상시 근무 중이고, 원내 모든 안내시설에 영어·러시아어가 표기돼 있다. 또 어린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픽토그램을 모든 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해외 의료관광이 제한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권 의료관광이 막혀 해당 산업이 주춤하고 있지만, 동남아권의 척추 치료에서는 약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척추 치료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 이끌어왔지만, 최근 대한민국의 척추치료법이 급부상하면서 우리의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척추 수술은 우리 몸의 중심을 치료하는 큰 수술인 만큼, 환자들이 회복하고 안정되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수술받은 환자들이 직접 의료관광을 할 수 없겠지만,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여행코스나 관광인프라 개발은 필요해 보인다. 아울러 '패밀리 케어'라는 개념으로 환자 가족의 치료 연계가 가능한 지역 내 최고 수준의 병원들과 컨소시엄으로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도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담=고미선 사회과학부장·정리=김흥수 기자



■박철웅 원장은… ▲출생: 1965년 경남 사천 ▲주요이력: (전)서울우리들병원 레이저내시경센터 소장, (현)척추신경외과전문의, 미국 최소침습 척추수술(FABMISS)전문의, 영국 왕립 내외과학회(RCPS)정회원,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회장, WORLD UBE 소사이어티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보험이사장, 대전우리병원 대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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