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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대전옥계초 학부모들과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이 학교비정규직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옥계초 학부모 제공 |
대전옥계초 학부모들은 23일 오전과 오후 대전교육청 앞에서 "교육청 vs 급식노조 우리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요?", "파업 대신 대화로 해결해 주세요"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대전옥계초 학생들은 6월 1일부터 기성품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체하고 있다. 5월 16일부터 파업이 시작된 이후 5월 31일까지는 교장이 급식에 참여하며 정상 급식을 제공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체식으로 변경됐다.
대전옥계초는 중구 옥계동에 위치해 있으며 학생 수 188명, 14학급(특수학급 포함) 규모다.
대전옥계초 학부모 A씨는 "처음엔 금방 돌아올 줄 알았는데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며 "옥계초 학생들에게 급식 한 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대체 도시락이 전부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파업 장기화로 인해 아이들이 섭취하는 영양소뿐 아니라 날이 더워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아이가 언제까지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지 물어본다"며 "영양소도 그렇고 날씨 때문에 식중독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27일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학비노조)·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전국여성노동조합 대전충청지부)와 대전교육청 간 42번째 실무교섭이 예정돼 있다. 학부모들은 이날 교육청과 노조가 합의를 이루고 파업이 끝나길 기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15일 교섭이 결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속상했다"며 "27일 한 차례 더 진행된다고 하는데 결론이 잘 나서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피켓시위를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대전선화초 운영위원회 지역위원인 김연수 전 중구의회 의장도 함께했다. 김 전 의장은 "노조 파업 이유 일부 이해하지만 장기간 아이들이 먹는 급식을 보이콧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렵다"며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도시락을 억지로 먹다 보니 적게 먹고 배고프다고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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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