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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최근 벤처투자 감소의 원인 진단과 향후 모험자본시장의 발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국내 벤처캐피탈(VC)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자금모집은 2021년 17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7조3000억원으로 2.8% 감소했으며 신규투자는 15조9000억원에서 12조5000억원으로 21.8% 급감했다.
특히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벤처투자 환경이 더 열악한 상황이다.
지역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경제활동 인구 감소, 저성장 고착화,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벤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약한 조건인 투자 환경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대전경제 이슈브리핑'대전지역 벤처기업 현황'에 따르면 대전지역 벤처기업 수는 2022년 12월 기준 1417개사로 전국 대비 비율은 4.0%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대전 벤처기업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전국(-0.1%)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최근 2년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64.8%로 국내 벤처기업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대전은 수도권과 부산(1662개)에 이어 전국 5위 규모다.
업종별로 보면 대전은 기계/자동차/금속 분야의 벤처기업 비중이 24.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15%,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 12.7%, 소프트웨어개발/IT 기반서비스가 11.7%를 기록했다.
전국 대비 대전은 성숙기(39%) 벤처기업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창업기 및 고도성장기 벤처기업 비중이 낮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기 미진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대전지역은 2022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신규 벤처투자액(3606억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중에서 대전은 대덕특구와 카이스트 등 R&D인프라의 영향으로 벤처창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권에 비해 벤처자원은 미약한 수준이고, 벤처투자액도 수도권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첨단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의 경우는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소지가 높다. 이 점을 잘 파고들 필요가 있다"면서 "수도권 및 특정업종 집중 현상 완화를 위해 지역 기반 공공벤처캐피털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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