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잠들지 않는 꿀잼도시, 축제 초반 기대감 상승

  • 문화
  • 여행/축제

[대전 0시 축제] 잠들지 않는 꿀잼도시, 축제 초반 기대감 상승

11일 개막식 이어 각종 부대행사도 인기
도로 통제, 지하철 혼잡 따른 시민불편도
이장우 "0시 축제, 세계 최고 축제로 육성"

  • 승인 2023-08-13 10:21
  • 수정 2023-08-13 11:3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30812000028181_1
[출처=중도일보 DB]
잠들지 않는 ‘꿀잼도시’를 향한 '대전 0시 축제'가 8월 11일부터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축제가 열리지 않았던 만큼 0시 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도심 속 축제를 만끽한 가운데 중앙로 일원의 교통 통제와 도시철도 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도 적지 않았다.



대전 0시 축제는 11일 옛 충남도청 앞 '미래존'에서 시간여행자가 시간의 문을 개방하는 퍼레이드 퍼포먼스를 신호탄으로 14년 만에 부활했다. 이어진 공식 개막식은 '시간을 거슬러', '대전발 0시 50분', '1960년 미디어 대전부르스'를 테마로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꿀잼도시로의 변화를 다지며 지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K-축제의 첫발을 내디뎠다.

구역별로 진행한 부대행사는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과거존은 대전의 맛을 즐기려는 인파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 과거존의 먹거리존에서는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해외음식체험존, 건맥페스타, 대전 빵시축제를 진행했다. 푸드페스타는 대전중앙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였고 해외음식체험존은 독일 소시지와 튀르키예 케밥, 우즈베키스탄 양꼬치 등을 맛볼 수 있었다. 건맥페스타는 건어물과 맥주를 즐기는 장소로 대전천을 따라 구역을 형성했다.



전문성우들이 출연하는 라디오 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에’,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대전 0시 상회에도 손님들이 몰려 '뉴트로' 감성을 발산했다. 대전시 홍보대사이자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김태균 전 야구선수와 오상욱 펜싱 국가대표의 팬 사인회, 지역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의 홍보 부스에도 구름 인파가 몰렸다. 옛 충남도청 내 커먼즈필드에서 진행된 원도심 보물 찾기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과거-현재존은 음악 성지가 됐다. 11일 개막식에는 대전시 홍보대사 김의영의 축하공연, 중앙로 특설무대에는 김범수의 공연이 열렸고 12일에는 가수 김종국과 에이핑크, 아이키&HOOK, 프로미스나인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더욱 끌어올렸다. 전문 가수들 외에도 대전시립교향악단의 12일 특별공연도 호응을 얻었다. 13일에는 대전시립무용단, 14일에는 오케스트라 대전윈드, 오페라 앙상블 알칸토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물론 아쉬움도 상존했다. 무엇보다 중앙로 일원의 교통을 전면 통제하다 보니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대전역 방면 버스들의 노선 우회를 사전에 알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0시 축제 메인 스테이지에 위치한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시민들이 몰려 혼잡도가 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르는 0시 축제 행사장이 너무 크고 프로그램도 방대해 동선을 어떻게 짜고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결정하기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막식에서 "대전 0시 축제를 세계 최고의 축제로 적극 육성하겠다"며 "대전을 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대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송익준·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3.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4.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5.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1.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2.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