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연극 '만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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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연극 '만리향'

9월 2~3일 대전 극단 '새벽' 한국효문화진흥원서 선봬

  • 승인 2023-08-17 10:29
  • 신문게재 2023-08-18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만리향
대전 극단 '새벽'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가족 이야기 '만리향'을 9월 2일부터 3일까지 한국효문화진흥원 공연장에 올린다.

연극 만리향은 일상적이지 않는 가정사를 지닌 가족이 '치유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자신이 인간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살았는지, 나에게 가족은 상처를 보듬어준 사람들인지, 그렇다면 가족들은 어떻게 그 상처를 보듬어주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도시 외곽의 중국 음식점 만리향. 한때는 방송국 맛집으로 선정되며 손님이 우글대던 곳이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첫째 아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파리만 들끓는 곳으로 전락한다.

유도 선수인 셋째 딸이 운동도 그만두고 배달일을 도우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꼴통 취급 받던 둘째 아들은 가출을 해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적장애가 있던 막내마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5년 후, 장 보러 나간 어머니가 시장에서 막내를 목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랜만에 모두 모인 가족.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니, 이제는 막내를 직접 찾으러 나가겠다며 짐을 싸는 어머니. 어머니, 사라진 막내를 위해 그리고 가족 모두를 위해 가짜 굿판을 계획하게 되는 삼 남매. 가짜 굿판을 준비하며 이들은 서로를 너무 몰랐음을 깨닫게 된다.

극단 새벽 관계자는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이 가족"이라며 "내림굿을 준비하면서 가족 간에 그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던 갈등들을 풀어내고 자식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 관객들의 마음에 촉촉하게 스며들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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