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6일반산단, 최악의 건설경기에 사업시행자 변경할 듯

  • 전국
  • 천안시

천안 제6일반산단, 최악의 건설경기에 사업시행자 변경할 듯

-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대출 어려워
- 시 관계자 "사업시행자 의사 묻고 재공모 절차 진행하겠다"

  • 승인 2023-10-10 08:15
  • 수정 2024-02-27 13:02
  • 신문게재 2023-10-10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계속되는 건설 경기 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면서 천안시가 현재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제6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변경해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6산단은 풍세면 용정리 일대에 96만 6000㎡규모로 천안시 외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총사업비 367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산단은 2018년 10월 후보지로 선정돼 산업단지추진절차를 밟으며 경제성 분석과 정책성 분석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 당초 2024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대출 등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닥치면서 기한 내 완공이 불투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에 참여한 A사가 부도설 등 루머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경기 악화로 분양조차 쉽지 않아 금융권이 요구한 50%를 채우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다.

이에 시는 해당 기업에 공문을 보내 사업진행의사를 묻고, 절차에 따라 건설업계 순위권 안에 드는 회사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토지보상 등을 진행하면서 시는 A사가 사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6산단은 2021년 11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돼 더 이상 착공을 지체하면 추진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시는 조만간 관계기관에 사업 진행 의사를 묻고,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으면 10월 중 사업시행자 재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추진을 원활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가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서 PF대출에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산업단지 추진은 제때 이뤄져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사업시행자 재공모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한편 제6산단은 전자, 컴퓨터, 영상, 의료, 기계·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 제조업 등의 업종을 취급하는 기업들을 유치시켜 생산유발액 1911억원과 16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