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점자도서관 제97주년 한글 점자의날 기념행사 개최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 점자도서관 제97주년 한글 점자의날 기념행사 개최

  • 승인 2023-11-03 22:46
  • 수정 2023-11-03 22:47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31103_224059765
대전점자도서관 제97회 점자의날 기념행사 개최 모습 (사진=대전점자도서관)
제97회 한글 점자의 날을 맞이해 대전 점자도서관이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대전 점자도서관은 3일 한밭도서관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점자에 대한 의미와 시각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 향상을 위해 한글점자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시각장애인 400여 명과 자원봉사자, 사회복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글점자의 창안·보급에 전념한 '송암 박두성' 선생과 점자 발달에 공헌한 이들의 애맹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훈맹정음)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해 제정한 날이다. 시각장애인들의 소통 수단인 점자는 지면에 돌기한 점을 일정한 방식으로 조합해 손가락으로 만져서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전 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문자의 세계를 열어준 점자를 기리고 점자의 중요성과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 신장, 점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점자도서관의 여러 서비스 발전을 위해 활동한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도 전달됐다.



김영호 대전점자도서관장은 "시각장애인은 문자 수단으로서 점자를 사용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와 국민은 점자의 발전과 보전계승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지역에서 점자 정보의 중추 역할을 하는 대전점자도서관에서는 회원님들과 대전시민들께 점자 정보와 큰 글자 도서, 녹음 도서 등의 대체 자료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내며,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후된 장비와 미비한 시설의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쾌적한 도서관을 위해 우리 시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성화된 도서관이다. 1996년에 개관해 정보 접근의 제한을 받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들에게 학습, 교양, 조사, 연구 및 문화활동 등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2027 하계 U대회...세종시에 어떤 도움될까
  4.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5. [인사]대전 MBC
  1. "내 혈압을 알아야 건강 잘 지켜요"-아산시, 고혈압 관리 캠페인 펼쳐
  2.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지역 대학생 위한 기업탐방 진행
  3. 세종시 사회서비스원, 초등 돌봄 서비스 강화한다
  4. "어르신 건강 스마트기기로 잡아드려요"
  5. 선문대, 'HUSS'창작아지트' 개소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