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2025년 대전시 대중교통의 새로운 변화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2025년 대전시 대중교통의 새로운 변화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

  • 승인 2025-02-02 17:0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120801000576800023331
이경복 실장
대전시는 2025년을 대중교통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이 새로운 변화와 재탄생을 상징하는 만큼 대전시 대중교통의 발전과도 일맥상통한다. 2호선 트램, 무궤도차량시스템(TRT) 시범사업, 유성복합터미널 등 신교통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시민들의 교통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올해 달라질 대전시 대중교통의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위한 시민들의 협조사항과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변화는 무궤도차량시스템(TRT) 시범노선의 개통이다. 무궤도차량시스템(TRT)은 트램에 준하는 수송력을 보유한 3모듈 전기 굴절버스이다. 정원은 최대 270명이며, 차량 길이는 32m에 달한다. 우수한 경제성과 편의성,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호주, 프랑스,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관련 법령과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 겪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전시와 교통공사는 지난해부터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한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1월 14일 실증특례 심의를 최종적으로 통과하여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하는 시범사업이 가시화 되었다.

향후 정림삼거리~충남대를 관통하는 7.8km의 시범노선이 개통되면 유성온천역과 도안신도시를 잇는 도시철도 수준의 신규 교통망이 단기간에 신설될 것이다. 유성온천역과 도안신도시는 풍부한 상업·주거시설이 구축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대중교통 여건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국가교통DB에 의하면 현재 대전시 버스의 평균 분담률은 22%인 반면, 유성구는 15%에 불과하다. TRT 시범사업이 시작되면 도안의 열악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올해 개장 예정인 갑천호수공원, 갑천 2블럭 입주 등에 따른 신규 교통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대전 2호선 트램의 본격적인 건설 시작이다. 작년 12월 11일 착공식 이후, 38.8km 트램 노선이 대전 전역에 14개 공구로 분리되어 착공된다. 대전시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2호선 건설이 시작되지만, 장기간 공사로 인한 극심한 교통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램 건설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대전시는 우회도로 마련, 단계별 공사 진행 등의 체계적인 교통대책 수립이 절실하다. 효과적인 교통대책으로 필자는 '트램 공사기간 대전 시내 고속도로 무료화'를 다시 한 번 해결책으로 제안한다. 대전 외곽을 순환하는 유성IC-북대전IC-신탄진IC-대전IC-판암IC-안영IC-서대전IC 간 고속도로 무료화를 통해 혼잡한 도심을 우회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여 시민들의 소중한 출퇴근 시간을 줄여주자는 것이다. 유료도로법에 의거하여 관리청인 한국도로공사와 대전시 간 협의와 시 조례 개정을 통해 가능하기에 시민을 위한 과감한 교통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

셋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으로 중부권 신규 대중교통 환승거점이 조성된다. 구암역 환승주차장을 중심으로 유성복합터미널, BRT 환승센터가 구축되어 철도, 버스를 포함한 공공교통의 핵심거점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충청권·수도권 등을 잇는 신규 버스 노선이 개통되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올해 개통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통공사는 전문운영기관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넷째, 대전시민의 타슈 사용이 더욱 편리해 질 것이다. 타슈는 현재 4,900대에서 2026년까지 7,500대로, 대여소는 1,500개소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타슈의 무단 사용 및 사유화, 고의 파손과 같은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타슈앱의 본인인증 강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요일별, 시간별, 이용자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필요한 지역과 시간에 맞게 재배치가 이루어져 시민들은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타슈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교통 안전·편의시설의 확대이다. 인공지능 기반 이상행동, 위험상황 탐지 기능을 갖춘 자율안전스테이션을 2호선 트램 정거장 등에 조성하고, 대전 공공교통 특화 MaaS 통합플랫폼 구축하여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 개선을 도모할 것이다. 또한 반석역과 대덕특구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자율주행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가 추진됨에 따라 다양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교통시스템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

2호선 트램과 TRT 시범사업,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은 결국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교통, 상업, 주거, 문화 기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시민의 생활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일류 경제 도시 대전으로의 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간, 대중교통 간 연계는 도시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성을 고취해 지역 공동체 자생력과 역량강화로 확대될 것이다.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처럼 각 교통사업마다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복잡한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의 대중교통 사업을 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2025년 대전시 대중교통은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2. 충남교육감 후보자 등록 첫날, 이병도·김영춘·이병학 등록 마쳐… 이명수 15일 등록으로 변경
  3.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빛바랜 스승의날 '씁쓸한 교사들'
  4. 목원대 라이즈 사업단, 동아리로 학생 창업 역량 키운다
  5. '민주 박수현·국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 등록 완료
  1.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말도 안 되는 민원 안 받게…" "민원 안전장치 필요"
  2.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3. 2022년 화재참사 현대아울렛 점장·소방업체 소장 실형 구형
  4.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5. 대덕경찰, 오정중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상담

헤드라인 뉴스


대전 교사 절반이상 명퇴·퇴직 희망… 씁쓸한 스승의날

대전 교사 절반이상 명퇴·퇴직 희망… 씁쓸한 스승의날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스승의 날이지만 정작 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감정은 차분하다 못해 냉소적이다. 악성민원이나 불합리한 제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벅찬 교사들에게 더 이상 스승의 날은 교사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날이 아니다. 중도일보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교사 절반가량이 교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교권침해를 경험했다. 명예퇴직을 고려하거나 당장 퇴직하고 싶은 교사도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대전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의 협조를 통해 5..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