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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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개회

민생 강조 속, 과제는 구체성
불은 껐지만, 길은 아직 안개 속

  • 승인 2025-04-22 17:3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253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제253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제공=거제시의회>
경남 거제시의회는 지난 22일 제25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30일까지 9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주요 민생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금자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를 먼저 표명하며, "산불은 예방만이 최선"이라며 시민의 각성과 책임 있는 행동을 강조했다.

특히 논·밭두렁 소각과 쓰레기 태우기 등 산림 인접지역의 위험 행위 근절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언급됐다.

신 의장은 "AI는 행정의 효율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교통·복지·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 필요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대응 방안보다는 선언적 언급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제기된다.

산불 예방을 위한 실질적 조례 개선이나, AI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예산 편성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민생이 우선"이라며 추경안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편성안을 검토할지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소비적 예산이 아닌 구조적 민생 해법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의회의 감시와 견제가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다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 의장은 끝으로 "봄처럼 시민의 모든 일이 순조롭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행정과 정책의 봄은 감성과 비유가 아닌 실행과 설계 위에서만 피어난다.

이제 필요한 것은 방향 제시를 넘어, 한 걸음씩 옮기는 현실적 발걸음이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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