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우즈벡 SIUT, AI 활용 관광쇼츠 영상 제작 "대전의 명소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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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우즈벡 SIUT, AI 활용 관광쇼츠 영상 제작 "대전의 명소 세계에 알린다"

최신 AI 기술 활용해 프롬프트 개발 영상 콘텐츠 구성
대덕연구단지·국립중앙과학관·옛 도청·성심당 등 무대
한-우즈벡 문화적 차이 존중, 대전의 명소 알리는 계기

  • 승인 2025-05-20 17:30
  • 신문게재 2025-05-21 7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유튜브
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와 우즈베키스탄 SIUT 학생들이 협업해 제작한 유튜브형 쇼츠(가상의 우즈벡 학생들이 대전 명소를 관광하는 AI 생성 영상) 캡처.
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전의 로케이션 명소와 관광지를 홍보하는 유튜브형 쇼츠 영상을 21일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제기술대학교(SIUT) 학생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협업으로 확장됐다.

SIUT의 그룹 리더 아크말을 포함한 8명은 한국 학생들과 팀을 이뤄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했다. 이들은 ChatGPT, Midjourney, Perplexity, Google Gemini, SORA, 타입캐스트 등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프롬프트를 개발하고 영상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다국적 팀원 간 실시간 피드백과 의견 공유를 가능하게 했다.

프롬프트 기반 협업을 통해 중앙아시아 학생들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했다는 점은 이번 프로젝트의 큰 성과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대전의 '스튜디오 큐브', '한밭수목원', '대덕연구단지', '국립중앙과학관', '옛 충남도청', '성심당' 등 주요 장소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사를 구상하고, AI 기술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쇼츠 영상으로 재탄생시켰다. 영상은 한국어, 영어, 우즈벡어 등 3개 언어로 제작돼 대전의 도시 브랜드를 다양한 문화권에 알리고 있다.

인터뷰
우즈베키스탄 SIUT 이슬라모프 아크말 학생(왼쪽)과 라시도바 쇼히다 학생 인터뷰 영상 캡처.
이슬라모프 아크말(Islamov Akmal)씨는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소감을 영상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 경험과 한국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했다. 그는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을 키웠으며, 학문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양국 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라시도바 쇼히다(Rashidova Shohida)씨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우즈벡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대전은 과학과 문화가 다른 도시로, 이 프로젝트가 그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과 국제 학생들의 창의력이 결합해 대전의 콘텐츠 산업과 글로벌 협업의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아시아의 무슬림 문화에 적합한 쇼츠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대전시가 K-컬처와 함께 세계에 진출하는 기대감도 키운다.

강병호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앞으로 한류 콘텐츠 기반 글로벌 기업이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진출하는 데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대전의 촬영 명소와 문화 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의 산학협력 결실로 '산학연관 생태계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 사업' 일환이다. 관련 시사회와 성과 발표는 21일 진흥원 A동 1층 플러스존(특수영상효과타운)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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