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글로컬대학 본선 티켓 따낼까… 예비지정 대면평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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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 글로컬대학 본선 티켓 따낼까… 예비지정 대면평가 돌입

대전 8개대학 21일부터 이틀간 심사
내주 20곳 내외 선정 후 9월 본지정
"지역서 최소한 3곳 이상 지정돼야"

  • 승인 2025-05-20 17:30
  • 수정 2025-05-20 23:34
  • 신문게재 2025-05-21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글로컬대학 표
/교육부 제공
최대 1500억 원의 국비가 걸린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예비지정 대면평가가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지역대가 글로컬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대전시와 지역 대학에 따르면 대전 소재 8개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면 평가가 21~22일 이뤄져 다음 주 중 20개 내외의 대학이 지정된다. 이후 8월 본 지정 신청을 거쳐 9월 최종 10개 이내 대학을 선정해 사업을 마무리한다.



올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엔 지역 8개교가 통합 1개, 연합 1개, 단독 4개 등 3개 유형을 신청했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통합 유형에, 목원대·배재대·대전과학기술대는 연합유형에, 대전대와 우송대, 한남대, 한밭대는 단독으로 도전한다.

대면평가는 각 대학별로 20분간 온라인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첫날인 21일엔 충남대와 한밭대, 목원대·배재대·대전과학기술대가, 22일엔 한남대, 대전대, 우송대가 심사를 받는다. 지난해 예비 지정된 한남대는 기존에 제출된 혁신기획서 유지·발전안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는다.



일각선 이번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대전권 대학이 최소 3곳 이상 이름을 올려야 지역 안배상 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지정은 지역 대학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과도 연결되는데, 충청권 선정 대학 수는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전권에선 대전보건대가 초광역권으로 유일하게 선정됐고, 충청권에선 충남 1곳(건양대), 충북 1곳(충북대·한국교통대) 등 2곳뿐이다.

특히 2년 연속 공모에서 탈락한 충남대는 공주대와 통합을 전제로 심기일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앞서 충남대는 한밭대와 통합 기반으로 2년 연속 도전장을 냈지만 2023년엔 예비지정에서, 2024년엔 본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전·세종·충남지역 거점국립대인 충남대는 이번에는 공주대로 통합 주체를 바꿔, 지역 잠재력을 세계적 경쟁력으로 키우는 대한민국 중심 초광역 글로컬대학을 비전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지역 사립대 중 유일하게 예비지정 된 한남대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특화된 창업교육 역량을 토대로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한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을 구축한다.

연합팀인 목원대·배재대·대전과학기술대는 '커뮤니티 케어' 기반 지역·글로벌 공동체 혁신모델 구축을 제시했으며, 단독으로 도전장을 낸 대전대는 'UBRC형 Healthy City' 대전 구현, 한밭대는 국방반도체 인력 육성, 우송대는 글로벌 인재유치와 혁신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대전시도 지난 3월 대학별 TF팀 구성하고 맞춤형 밀착지원을 통해 글로컬대학 선정 가능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글로컬대학30은 2025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에는 최대 5년간 국비 1000억 원(통합대학 최대 1500억 원)이 지원된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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