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 일본에서 온 작은 속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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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 일본에서 온 작은 속설 이야기

  • 승인 2025-06-18 17:33
  • 신문게재 2025-06-19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한국에 와서 살면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를 자주 느끼는데, 그중에서도 오늘은 일본에서 많이 듣던 예쁜 속설 하나를 소개하고 싶어요. 바로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는 말이에요. 일본에서는 "June Bride(6월의 신부)"는 많은 이들에게 로맨틱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어요.



6월은 일본에서 장마철이기도 하고, 비가 많이 오는 달이에요. 그래서 원래는 결혼식 날짜로 많이 선택하지 않는 달이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오히려 특별한 달로 여겨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도 친구들의 결혼식 초대장에서 "6월의 신부"라는 문구를 자주 보곤 한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도 두 사람이 행복을 기원하며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 말은 일본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유럽의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유노(Juno)라는 여신이 있는데요, 유노는 결혼생활과 출산을 지켜주는 보호신이에요. 특히 유노는 6월의 수호여신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6월에 결혼하면 이 여신이 지켜주고 축복해준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유럽에서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June Bride(6월의 신부)"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는 속설로 남아 있답니다.



특히 6월에 일부러 결혼식을 하는 커플들은 "우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행복하게 살 거야"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는 경우도 많아요.



한국에서는 결혼 시즌이 주로 가을이나 봄이라는 걸 알고 조금 신기했어요. 일본에서는 흐린 6월에 오히려 더 따뜻한 의미를 담아서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저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참 따뜻한 마음이 들어요. 단순히 달력 속 날짜가 아니라, 사람들의 좋은 마음과 바람이 담긴 속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한국에서도 혹시 6월에 결혼을 준비 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예쁜 의미도 함께 떠올려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결혼과 사랑을 응원합니다!





- 구스다 아야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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