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역으로 통하는 '세종 복숭아 축제'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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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역으로 통하는 '세종 복숭아 축제' 25일 개막

세종시, 25~27일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개최
홍보 티셔츠 개발·복숭아 굿즈·피치비어나잇 등 새 콘텐츠
조치원 왕성길 야시장·포차거리 연계 상권 활성화 도모
방문객 9만·경제효과 59억 목표…여름 대표 축제로 육성

  • 승인 2025-07-21 10:4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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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축제 메인 포스터. 사진=세종시 제공.
2025년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오는 7월 25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7월 21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27일까지 3일간 117년 전통의 복숭아를 주제로 한 축제 개최 소식을 알렸다.



조치원역과 가까운 시민운동장을 메인 무대로 삼아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 문화관광축제로 승화를 목표로 세웠다. 저렴한 가격으로 복숭아 구입 기회 제공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한다. 조치원 중심가와 연계한 상권 활성화 행사들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추진 방향은 '여름과 조치원, 복숭아, 시민참여' 키워드에 중점을 두고, 농가와 지역단체, 대학생 등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나아간다. 폭염 상황을 고려해 주간 행사는 지양하고, 야간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한다.



올해 가장 눈길 끄는 아이템은 축제 컬러인 복숭아빛 핑크색으로 패션 착용 시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 주최·주관 아래 행사 당일 복숭아 구매비는 1일 3000명에 한해 3000원 할인, 인생네컷 무료 촬영, 복숭아(2구) 증정, 복숭아 기념품(굿즈)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대학인 홍대 학생의 재능기부로 개발한 축제홍보 티셔츠를 공무원과 공공기관, 시민이 착용해 축제의 소속감과 몰입감도 높인다.

이번 축제의 메인 테마는 복숭아 판촉전과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 조치원읍 연계 행사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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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코드 이벤트.
▲복숭아 판촉전, 전년 대비 물량 1.5배 이상 확보…판매가의 10% 할인=복숭아 판촉전은 매년 복숭아 물량이 조기 소진된 아쉬움 등을 고려해 1.5배 많은 물량으로 준비 중이다. 3㎏ 기준 7과부터 12과까지 다양한 상품을 갖췄고, 판매가는 복숭아 크기에 따라 7~8과 2만 8000원, 9~10과 2만 4000원, 11~12과 1만 9000원으로 정했다. 대형 마트의 시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시세다. 시중가 대비로는 10% 저렴한 가격으로 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

구매 편익은 배송 도우미 5명 배치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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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축제의 다채로운 행사.
▲피치비어나잇·복숭아 굿즈로 더욱 새롭고 즐거운 볼거리=식감을 자극하는 새콤달콤한 명품 조치원 복숭아를 다양한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선보인다. 먼저 '피치비어나잇'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간 행사로, 복숭아 맥주와 막걸리를 간식과 곁들여 마시면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맥주 판매장 1곳과 간식류 판매 3곳을 운영하고, 방문객을 위한 약 200개의 테이블도 마련한다. 운영시간은 25일 금요일과 26일 토요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복숭아빛 '핑크' 아이템을 착용하고 축제장을 방문했다면, 드레스코드 이벤트몰을 꼭 찾아가야 한다. 여기서 스탬프투어, 미니올림픽, 베스트 드레스룩 선발, 각종 할인쿠폰과 굿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로 축제의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복숭아 굿즈몰에선 명품 조치원 복숭아를 소재로 한 아기자기한 키링과 인형, 손수건 등 모두 16종의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날짜별 주요 프로그램은 25일 오후 디제이 파티(DJ Party), 국악밴드 얼쑤, 재즈피아니스트 지노박 등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서막을 열고, 26일 오후에는 체리필터, 소리맵시 등 유명 가수의 초청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27일 오전 10시에는 대한민국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가슴을 울리는 웅장한 에어쇼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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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조치원 하늘을 수놓을 블랙이글소 에어쇼.
▲복숭아 가래떡 뽑기·수전 공중전으로 즐길거리도 풍성=26일 주무대에선 오후 5시 30분부터 올해 복숭아 재배 117년을 기념하는 '복숭아 가래떡 뽑기(조치원 농협)'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대형 얼음 화채 그릇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도·농 화합 복숭아화채 나눔(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 행사도 열린다.

복숭아 생산 농가들은 축제 기간 약 400명, 100가족에게 복숭아 수확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26일부터 이틀간 여름 무더위를 날려주는 복숭'아이' 조치원 가족 물놀이가 주경기장에 마련된다.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는데, 올해도 어린이 물총놀이, 거품전쟁, 워터밤, 버블쇼, 드로잉매직쇼, 레크리에이션 등 음악과 함께 무더위를 이겨내는 즐거운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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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 이벤트.
▲복숭아 가공 디저트 부스·푸드트럭으로 먹거리 쏠쏠=복숭아 맥주와 복숭아 막걸리, 복숭아 떡 등 복숭아를 가공한 다양한 먹거리를 피치비어나잇, 디저트 페어(15곳) 및 다양한 푸드트럭(18대) 등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데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디저트페어에서는 복숭아 관련 빵, 간식류, 쫀득이, 음료 등 다양한 디저트 15종을 만나볼 수 있고, 지역 양조장 6곳이 선보이는 시원한 지역 전통주 시식과 판매행사도 열린다. 먹거리 장터에서 풍성한 먹거리 시식은 기본이다.

▲메인 시민운동장 넘어 조치원읍 중심가 연계행사는 뭐?=축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목한 연계행사로 다채롭게 선보인다. 조치원읍과 연계한 '와글와글 왕성길' 행사는 지역 3개(고대·홍대·영상대) 대학생과 왕성길 상인회가 힘을 모아 야시장과 포차거리, 대학생 동아리, 직장인밴드 공연, 게임 등으로 뒷받침한다. 이는 원도심 청년문화와 상권 활성화의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지역 공방과 연계한 모루인형 만들기, 십자수 등 다양한 DIY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시는 이번 복숭아 축제 개최와 함께 간접 경제 파급효과로 59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난해 52억에서 약 13% 늘려 잡은 수치다. 방문객은 전년 대비 1만 명 늘어난 9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염 등 시민편의 대책에도 만전을 기한다. 냉방버스 5대 배치와 종이 모자 5천개와 부채 4천개 준비, 방문객 밀집 장소에 그늘막과 휴게 쉼터 설치, 이동식 에어컨 설치, 얼음 생수 2만 3천개, 차양우산 300개, 포도당 5천개 제공이 핵심이다.

행사장 주변 주차가 어려운 만큼, 고려대 동문 주차장 제1노선(20분 단위, 첫차 오전 10시, 27일 오전 9시 20분), 신도심 싱싱장터 제2노선(40분 단위, 첫차 10시, 27일 오전 9시) 이용이 지혜로운 선택이다. 복숭아 판매장과 시민운동장 주차장을 잇는 배송 도우미(카트 2, 인력 3)도 물론 지원한다.

이승원 부시장은 "우리 시는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를 여름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한다는 방향성을 정립하고 알차게 준비해왔다"라며 "올해는 복숭아 판매량을 약 50% 늘려 재배 농가에는 판로 확대의 혜택을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조치원 복숭아를 10%이상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농가·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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