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사회통합프로그램, 생활 속 한국 법률…대전에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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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사회통합프로그램, 생활 속 한국 법률…대전에서 시작해요

건양사이버대학교 다문화한국어학과 박미정 교수 인터뷰

  • 승인 2025-08-06 15:06
  • 신문게재 2025-08-07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대전에 살고 있는 이민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최근 K-MOOC(온라인 강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 생활법률: AI 내비게이션'도 개발한 건양사이버대학교의 다문화한국어학과 박미정 교수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박미정 교수님는 재한 외국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연구, 강의, 컨설팅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공공교육 콘텐츠를 통해 저와 같은 결혼이민자들이 가지고 있는 이중언어 역량을 한국에서 더 강화하면, 한국 사회의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사회 구성원이 얼마든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좋은 복지 정책을 통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봅시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건양사이버대학교 다문화한국어학과 교수 박미정입니다. 저는 이민정책, 다문화교육, 한국어교육을 꾸준히 연구해오며, 특히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주민, 이주배경 청소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 기반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조기적응프로그램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단순한 언어교육을 넘어, 한국 생활에 꼭 필요한 법 제도와 문화, 역사, 시민의식 등을 함께 배우는 통합형 교육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이주민이 지역사회의 자립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존중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 교육을 한국 사회와 이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기적응프로그램은 장기 체류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가 입국 초기부터 한국 사회의 제도, 생활 정보, 가족과 부부관계에 대한 이해, 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통번역, 상담, 지역사회 지원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실질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두 프로그램을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 건양사이버대학교는 2020년부터 법무부로부터 '이민자 사회통합센터 대전 1거점'으로 지정되어, 사회통합프로그램(KIIP)과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 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된 계기는 시범사업 단계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이 현장에 얼마나 필요한지, 또 얼마나 효과적인지 절실히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더 많은 이주민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최근 교수님께서 재한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돕기 위한 새로운 온라인 강의(K-MOOC)을 개설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강의를 만든 계기와 효과가 궁금합니다.

▲저는 2024년 교육부 K-MOOC 수요발굴형 사업을 통해 '외국인을 위한 한국 생활법률: AI 내비게이션'이라는 온라인 강좌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강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민이 한국 생활에서 자주 마주하는 법률 문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공공교육 콘텐츠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이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비자 조건 위반, 아르바이트 중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 체류지 변경 신고 등의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면서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강의는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 연계 교과목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대학에서도 교과 과정으로 수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한 외국인을 위한 좋은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과 강의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 생활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결혼이민자 분들은 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자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도,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도 모두 여러분의 권리이며 선택입니다. 처음 한국 생활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지역사회에는 도움을 줄 기관과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는 한국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주민의 실제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산하며, '이해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통해 이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손봉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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