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아들과 함께 한 3박 4일 후쿠오카 여행기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아들과 함께 한 3박 4일 후쿠오카 여행기

  • 승인 2025-08-20 14:17
  • 신문게재 2025-08-21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시바타노조미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아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왔다.

후쿠오카는 나도 처음 가본 지역이라서 아주 기대되고 신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만에 도착한 후쿠오카는 날씨가 맑고 예상보다 덥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했는데,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단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보통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렇게 가까운 거리는 놀라웠다. 알고 보니 후쿠오카 공항은 15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지방공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편리하고 우수한 공항 중 하나였다.

하카타역에 도착했을때 또 한 번 놀랐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역인 하카타역에는 쇼핑 시설, 식당, 오락실, 서점, 소품 가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았다. 아들이 좋아하는 포켓몬 상품을 많이 파는 포켓몬 센터도 방문했는데, 일본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

후쿠오카 첫날 밤은 하코자키궁(箱崎宮)에서 열린 "나고시 마츠리(축제)"도 참가했다. 하코자키궁 주변에는 다양한 노점이 마련되어 있었고, 아이들은 빙수나 간식을 먹거나 게임을 즐기고, 어른들은 시원한 맥주를 한 손에 들고 노점에서 맛있는 안주를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일본은 여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나츠마츠리(여름 축제)가 열리는데, 지역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여름철 일본 여행 시 마츠리 참가를 강력히 추천한다.

후쿠오카는 관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라멘, 모츠나베(대창전골), 명란 등 이틀 동안 마음껏 먹어도 부족할 정도로 풍성한 음식들이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음식은 모츠나베이다. 된장 베이스 국물에 채소, 두부, 소대창이 들어간 이 음식은 잡내가 전혀 없고 느끼하지 않아 계속해서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에 남은 육수에 짬뽕용 면을 넣어 끓여 먹는 것도 별미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현지인들의 따뜻함이었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극진하게 대해주었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정말 좋은 여행이었다.

시바타노조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례없는 늑대 포획 계획에 커지는 수색방식 논란
  2.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3.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4.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5. 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1. 지역 학원가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운영 방식 항의서한
  2. 김도경 초대회장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경제 새역사 쓰겠다”
  3. 취업 후에도 학자금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들…미상환 체납액 역대 최대
  4.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피엑스프리메드'에 1억 원 시드 투자
  5. 양승조·용혜인, '산업혁신·기본사회·민주분권' 결합한 정책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에서 시작된 '청와대 이전' 움직임이 이재명 새 정부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준비했으나 좌절됐고, 윤석열 전 정부는 용산 시대를 열었으나 결국 얼룩진 역사만 남겼다. 이재명 새 정부는 올 초 도로 청와대로 컴백한 만큼, 2030년 임기까지 판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할지는 미지수다. 수도권 정치권 등 기득권 세력들은 여전히 대통령실의 지방 이전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의 14일 긴급 브리핑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가 매장에서 쓰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조치인데, 편의점주 등은 고정 지출이 커지진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으며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충남 계룡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형태는 다르지만 과거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어 충남교육청의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충남 학생인권조례도 교사 신변보호에 제약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전 8시 40분께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상담을 하던 학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교사에게 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중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