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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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기공식·안전기원제 열고 본격 추진
2026년 12월 31일까지 완공 목표
학생 편의증진·대학경쟁력 강화 전망
이대열 대표 "책임있게 준공할 것"

  • 승인 2025-08-24 14:17
  • 수정 2025-08-24 14:38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전보건대 기숙사
22일 대전보건대 여자기숙사 신축공사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가 열렸다.
대전 건설업체 (주)장원토건이 1년 9개월 동안 답보상태였던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 공사에 나선다. 오랜 기간 지연됐던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의 편의는 물론 대학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보건대와 장원토건은 22일 대전보건대 여자기숙사 신축 현장에서 기공식과 안전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 이대열 장원토건 대표 등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보건대 여자기숙사 신축 사업은 2022년 첫 삽을 시작으로 공사를 진행해 오다 이듬해 11월 A건설사가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공사가 멈춰섰다. 이후 이렇다 할 진척이 없다가 올해 5월 26일 장원토건이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공사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500여 명을 수용하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수용률은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공시정보시스템인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대전보건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2024년 기준 11.1%로 전국 전문대 평균인 18%에 미치지 못하며 대전지역 17개 대학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연되던 공사가 재개되면서 학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외지에서 온 이모(여·20) 학생은 "그동안 학교와 멀리 떨어진 선화동 기숙사를 이용해 해오면서 불편을 겪었다"며 "새로운 기숙사가 완공되면 학업과 생활을 병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원룸 월세와 생활비 부담이 커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며 "기숙사가 들어서면 이러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안전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기숙사 확충은 학생 편의를 넘어 대학 경쟁력과 지역 활력 제고로 이어진다. 정부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의 취지와도 맞물려, 청년 정주와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시공을 맡은 장원토건은 예정된 일정 내에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대열 장원토건 대표는 "학교 기숙사가 학생들에게 중요한데, 사업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공사를 재개하게 돼서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여자기숙사를 재착공 하는 시점인데, 어려웠던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 약속된 시간 안에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관리로 책임 있게 준공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정바름 기자 chh7955@

이대열 대표
22일 대전보건대 여자기숙사 신축공사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에서 장원토건 이대열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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