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1순위 청약 아파트 경쟁률 9.1대… 수도권 쏠림에 양극화 우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7월 전국 1순위 청약 아파트 경쟁률 9.1대… 수도권 쏠림에 양극화 우려

리얼하우스 분석, 경쟁률 21개월 만에 가장 낮아
서울 88.2대 1, 지방 평균 경쟁률 2대 1 못 미쳐
"수도권 공급에 청약 수요 쏠려… 대책 마련 필요"

  • 승인 2025-08-28 16:08
  • 신문게재 2025-08-29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대출규제로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미분양은 꾸준히 발생해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28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0월(9.0대 1)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4년 5월(9.5대 1) 이후 14개월 만이다.



리얼하우스는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금액 한도를 최고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6·27 대책이 청약 시장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월 99.0대 1에서 7월 88.2대 1로 떨어졌다.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평균 92.2대 1로 높은 가장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2대 1 이하였다. 충청권에선 충남 아산의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가 450세대 모집에 단 3명만 청약 접수했다.

이밖에 강원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0.5대 1), 경남 '트리븐 창원'(0.4대 1), 광주 '무등산 경남아너스빌 디원'(0.1대 1) 등도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를 두고 지방 양극화가 가속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의 경우 고분양가 논란에도 꾸준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수요가 꾸준해 경쟁률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지방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어서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수도권 공급에 청약 수요가 쏠리는 만큼, 지방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파멥신' 상장 폐지...뱅크그룹 '자금 유출' 논란 반박
  2.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 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성료
  3. [사설] 지역이 '행정수도 설계자'를 기억하는 이유
  4.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5. [사설] 대전·충남 통합, 여야 협치로 풀어야
  1. 대청호 수질개선 토지매수 작년 18만2319㎡…하천 50m 이내 82%
  2. 2월 충청권 아파트 3000여 세대 집들이…지방 전체 물량의 42.9%
  3. 2025 대전시 꿈드림 활동자료집 '드림이쥬3'
  4.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서 중증 지적장애인 폭행 수형자들 '징역형'
  5.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 부작용 대비는 뒷전?…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 시급

행정통합 부작용 대비는 뒷전?…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 시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통합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갈등 등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야와 정부, 대전시 및 충남도 등 행정당국 논의가 '성공하면 무엇을 얻느냐'에 국한돼 있을 뿐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때 떠안을 리스크에 대한 준비는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당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엔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발의할 전망이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5극..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중부권 산학연 역량 모은 혁신벨트 구축 필요"…충남대 초광역 RISE 포럼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발맞춰 충청권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 산업계가 모여 지역 발전 방향과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충남대에서 열렸다.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충청권 성장 엔진 산학연 역량을 통해 인재 육성, 취·창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초광역 협력 벨트를 구축하자는 제언도 나왔다. 충남대는 26일 학내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2026년 중부권 초광역 RISE 포럼-중부권 초광역 협력과 대한민국의 미래'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균형발전 전략에..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경기 한파로 전국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전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보다 1인 가게와 무인점포 등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취업자 중 대전 자영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2024년(14만 1000명)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14만 2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자영업자 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