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운전면허로 넓힌 희망의 길... 결혼이주여성 지역사회 정착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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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운전면허로 넓힌 희망의 길... 결혼이주여성 지역사회 정착 돕는다

  • 승인 2025-09-09 17:09
  • 신문게재 2025-09-11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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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옌 명예기자 제공
대덕구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전면허취득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사회 적응에 한층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센터가 2021년 진행한 욕구조사(간담회)에서는 '취업'이 가장 큰 관심사로 꼽혔으며, 그중에서도 운전면허 취득이 중요한 과제로 나타났다. 그러나 언어 장벽과 고액의 학원 등록비가 큰 걸림돌로 대두돼 센터는 2022년 10월 동행복지재단의 저소득 다문화가족 공모사업에 응모, '레인보우 베스트 드라이버 학교'를 기획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운영을 했다.

프로그램은 유성경찰서 경비교통과와 연계해 12회기 이론 및 안전교육을 진행한 뒤 필기시험에 응시하도록 했으며, 이후 신탄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 등록해 기능코스와 도로주행 실습을 거쳐 실기시험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여 대상은 한국 거주 10년 내외이면서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결혼이주여성 15명이었으며 매년 14명이상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한 참여자는 "센터에서 이론 지식을 배우고, 신탄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실제 조작과 도로 주행연습을 했다. 언어 문제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강사님께서 세심하게 설명해 주셔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되어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아이들을 돌보거나 생활을 꾸려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성인이 된 후 꼭 이루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바로 운전면허증 취득이었다. 이번에 센터의 도움으로 인생의 큰 숙제를 마친 듯한 후련함을 느꼈다. 도로주행 과정에서는 여러 번 시험에 떨어져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만큼 운전에 대한 감을 더 익힐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운전이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어렵게 취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다수의 참여자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은 개인적 성취를 넘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성과로 평가된다. 대덕구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문화가정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한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리우옌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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