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다문화가정 보험 가입,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다문화가정 보험 가입,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전문가 기고] 삼성화재 세종행복지점 이강산 지점장

  • 승인 2025-09-10 09:08
  • 신문게재 2025-09-11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6-1
10년 넘게 보험지점장을 맡아 온 나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이 안전망을 설계하려면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자주 질문을 받는다. 필자 역시 중국 국적의 아내와 아들을 둔 가장으로서 제도와 현실의 간극을 체감해 왔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이 보험을 고를 때 점검해야 할 다섯 가지 기준과 조언을 제시한다.

첫째, '국적·체류자격'을 확인하라. 한국 건강보험은 외국인도 6개월 이상 체류 시 지역가입이 가능하지만, 무심코 가입을 미루면 추후 민영보험 가입 때 병력 공백이 생긴다. 가족 전원이 동일 자격으로 편입돼야 보험료 산정도 유리하다.

둘째, '언어·문화 장벽'을 낮춰라. 약관과 보험금 청구 앱이 다국어를 지원하는지 체크하고, 필요하면 통역 서비스를 갖춘 설계사를 선택한다. 언어가 통하면 청구 속도와 분쟁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

셋째, '공공보험+민영보험'의 적정 비율을 계산하라. 건강보험과 산재·고용보험으로 의료·소득 위험을 최소화한 뒤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상품을 구성하라.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보험료 납입은 월 소득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한다.



넷째, '해외리스크'를 반영하라. 본국 부모 부양, 역이주 계획이 있다면 해외 의료비 담보, 송금 수수료 우대, 상해사망 글로벌 특약을 포함해야 한다. 글로벌 CI(치명적 질병) 상품은 진단금의 절반까지 외화로 수령할 수 있다.

다섯째, '디지털 활용도'를 점검하라. AI 고객관리 플랫폼 '커넥트리', 알람 기능 '김비서 콜'을 활용하면 납입·계약 변경 시점을 놓치지 않는다. 모바일 청구만으로도 평균 3일 빠르게 보험금을 받는 사례가 많다. 비대면 청구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디지털 역량이 곧 비용 절감이다.

보험은 '혹시 모를' 대비가 아닌, 가족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재무 전략이다. 가정마다 대화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하고, 설계사는 그 과정의 통역자이자 가이드가 돼야 한다. 이 다섯 가지 기준을 체크리스트 삼아, 모든 다문화 가족이 위험 앞에서 평등한 안전을 누리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경찰청 경무관급 인사 단행… 충남청 2명 전출·1명 전입
  3. 서산시, 제3회 온(溫)가족 축제 성황리에 개최
  4. 경찰 경무관급 전보 인사는 났는데… 승진 인사는 언제?
  5.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1. [교정의 날] "사회 지탱하는 교정, 첫 단추는 믿음" 대전교도소 박용배 교감
  2. [중도 초대석] 우송대 진고환 총장 "글로벌 대학서 아시아 최고 AI 특성화 대학으로"
  3. 대전 대덕구, 복합 재난 상정 안전한국훈련
  4. 대전 동구,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유성은 대전 성장의 핵심, 긴밀한 협력할 것"

헤드라인 뉴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는 29일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LG는 좌완 투수 손주영을 내세운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KS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한화는 벼락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저력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선발을 모두 소모한 대가는 예상보다 컸다. 한화 타선은 여전히 양호했으나, 선발과 불펜 운용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정규 시즌 우승팀인 LG는..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도민 누구나 최신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8일 내포신도시 충남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 615㎡ 부지에 5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했으며, 연면적은 1만 3318㎡이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1만 1196㎡의 부지에 연면적..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 로드맵이 오는 12월 중순 본격 실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을 찾아 해수부 청사 이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한 김재철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김성원 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국장, 성희엽 부산 미래혁신부시장, 박근묵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김용수 국무2차장 등이 함께 했다. 김성원 단장은 이날 5층 임시 브리핑룸에서 해수부 청사 이전 추진 경과와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임대 청사는 IM빌딩(본관 20층 전체)과 맞은편 협성타워(별관 6개 층 중 일부) 2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