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로봇의 산실' KAIST, 창업 기업 투자 성과 잇달아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형 로봇의 산실' KAIST, 창업 기업 투자 성과 잇달아

'라이보' 라이온로보틱스 23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유로보틱스·디든로보틱스도 투자 유치 이끌며 로봇 창업 붐

  • 승인 2025-09-16 18:03
  • 신문게재 2025-09-17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그림 2. 라이보 2 (마라톤)
사람과 함께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고 있는 라이보. KAIST 제공
KAIST 구성원의 로봇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며 로봇 창업 붐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KAIST 창업원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가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Raion Robotics)가 국내 투자사들로부터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는 SBVA,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IBK 기업은행, IBK 벤처투자 등이다.

라이온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는 강화학습 기반 AI를 탑재해 비정형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8시간 구동이라는 차별적 성능을 확보했으며 최근엔 인간과 함께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며 이목을 끌었다.

ㅣ
유로보틱스의 범용 자율보행 솔루션을 사족보행 로봇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 KAIST 제공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가 창업한 '유로보틱스'(URobotics)도 최근 3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15원 규모의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제어·자율보행 기술의 내재화와 휴머노이드 적용을 통해 국방·건설·물류·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준비 중이다.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 연구실이 창업한 '디든로보틱스'도 Pre-A 라운드에서 7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디든로보틱스는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한 하드웨어 설계 역량, 강화학습 기반 제어를 포함한 고도화된 피지컬 AI 기술, 특수 자석발 기술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철제 수직벽과 천장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용접이나 비파괴 검사를 수행하는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조선소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림 6.
디든로보틱스의 로봇
KAIST에선 그동안 여러 로봇 기업이 탄생해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계적 휴머노이드 기술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 안착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창업한 재활·의료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도 코스닥에 상장하며 창업 기업 성과를 잇고 있다.

이어 2021년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생 함현철 씨는 '푸른로보틱스'를, 같은 해 기계공학과 석사 졸업생 이연백 씨는 '위로보틱스'를 각각 창업했다. 2023년 황보 교수는 '라이온로보틱스', 전산학부 박사과정 최진혁 씨는 '트라이앵글로보틱스'를 설립하고 2024년 유병호 교수가 '유로보틱스', 기계공학과 박사 졸업생 김준하 씨가 '디든로보틱스'를 각각 창업했다.

KAIST는 최근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국비 105억 원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기술-인재가 선순환하는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과 차세대 로봇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세계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들"이라며 "앞으로도 학문과 성과를 잇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맞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천안법원, 공사대금 명목 대출금 유용한 60대 남성 징역 1년
  3.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4. [2026 제4회 전국 독후감 공모·독서콘서트] 학생부 금상 이소연 양 "앞으로도 책을 애정하는 지혜로운 학생 되고파"
  5. 한기대, STEP으로 기계설비 근로자 직무능력 맞춤형 교육 제공
  1.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2.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3.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4.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5.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헤드라인 뉴스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7월 3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퇴근 시간이 한창인 대전 중구 오류동 인근. 왕복 도로는 트램 12공구(유천동 버드내아파트~문창동 보문교) 공사로 차로 폭이 줄어든 상태였다. 여기에 퇴근 차량까지 몰리면서 긴 정체가 이어졌다.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들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도로 위에는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도에는 '버스정류장 이용 불가. 100m 앞 임시정류장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공사장 외곽은 건설사 이름이 적힌 대형 가림막으로 둘러싸였고 가림막 사이로 들여다본 공사장 내부에는 깊게 파인 굴착..

`금산 신안사 대광전`, 국가 보물 지정 예고 쾌거
'금산 신안사 대광전', 국가 보물 지정 예고 쾌거

충남 금산군 남이면의 '금산 신안사 대광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됐다. 5일 도에 따르면 신안사 대광전은 도의 지속적인 보존·관리와 학술 조사를 통해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꾸준히 보존했으며, 이번 보물 지정 예고로 그 가치를 국가적으로도 인정받게 됐다. 신안사 대광전은 1973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06년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638년 중창과 1840년 중수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2023년 연륜연대 분석 결과, 건립 시기는 1583년으로 밝혀져 16세기 불전 건축의 원..

국내 최초 농림위성 발사, 농업 혁신의 새 시대 연다
국내 최초 농림위성 발사, 농업 혁신의 새 시대 연다

국내 최초의 농림위성 발사를 앞두고 한반도 전역을 3일 주기로 관측하는 농업 정책의 과학적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경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사의 팔콘9 발사체로 농림위성을 발사한다고 6일 밝혔다. 농림위성은 한국 최초의 독자 농림특화 위성으로, 해외 위성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공공 관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됐다. 우주항공청과 함께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 산림청이 공동 개발에 협업했다. 이 위성은 해상도 5m, 관측폭 120km로 3일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