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 시장 수도권 2~3% 상승, 지방 보합 또는 1% 하락 전망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내년 주택 시장 수도권 2~3% 상승, 지방 보합 또는 1% 하락 전망

수도권 지방 양극화 속 심화 우려
수도권 매수심리·거래·가격 회복세
지방 미분양 누적·수요 약세 꾸준
"지방 위한 대책 마련 필요한 시점"

  • 승인 2025-11-25 16:38
  • 신문게재 2025-11-26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뜩이나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 주택시장 전망을 보면 내년에는 수도권에서 2~3%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됐다. 수도권 주택시장은 착공 감소·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3기 신도시 지연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지방은 인구·수요 기반 약화로 1% 내외 하락 또는 보합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올해 주택 시장과도 맞물린다. 부동산 시장이 고점 회복 흐름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커지면서다. 수도권은 매수심리·거래·가격이 모두 회복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 흐름이 뚜렷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매가격 변동률을 따르면 수도권은 올해 초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2.59% 상승했으며, 이중 서울은 7.49% 올랐다. 반면 지방은 1.26%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특히 대구(-3.68%), 대전(-2.11%), 전남(-2.05%) 등에서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6년에는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수도권은 회복세를 보이나 지방은 수요 위축으로 정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 건설 투자는 소폭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PF 불확실성 감소, 공사비 안정, 이익 지표 개선 등 우호적 신호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신호에도 착공 감소, 누적된 선행 지표 부진, 지역별 건설경기 양극화, 안전 규제 부담 등 부정적 요인이 더 크게 부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 투자는 약 9.0% 감소한 264조 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2% 증가한 269조 원으로 제한적 반등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건설 경기 위축과 주택시장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전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부동산 대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지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방 중심의 정책을 통해 주택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2. 대전 위장전입해 아파트청약… 부정청약 분양권 몰수
  3. "연구관리 전문기관 통폐합 졸속 추진 중단" 촉구
  4. 유성선병원, 천성교회 성금 1천만원 취약계층 진료에 사용
  5. 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한부모·조손가족 등 무료검진 지원
  1. 입영 앞둔 청년, 병역검사로 백혈병 발견… 숨은 질환 찾아
  2.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앵커 시행 한 달 앞… 지역혁신 전략 시험대
  5. 농산업 혁신 이끄는 '영농 히어로' 5팀 선정

헤드라인 뉴스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창설… 당정 공식 결정

통합 국군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창설… 당정 공식 결정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가 대전 자운대에 들어선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전날까지 유력하게 검토되던 자운대 설립안이 당정 협의를 거쳐 공식화된 것이다. 새로 출범하는 국군사관학교는 육·해·공군 사관생도를 통합 선발해 4년간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생도들의 잠재력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하고, 각 군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군별 훈련과 전공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했다. 3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이다. 이번 인상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2%를 넘어서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불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원기 기자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대덕특구 입구에 복합과학체험랜드 이달 착공… 과학 정체성과 차별성 '관건'

연간 100만 명이 찾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교육·놀이·공연을 아우르는 '복합과학체험랜드' 조성사업이 이달 착공한다. 시민이 과학 융합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으로 유사한 성격의 대전컨벤션센터(DC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마중물프라자와 차별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주목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비와 시비 590억 원을 들여 주차장 부지에 '복합과학체험랜드(가칭)'를 조성하는 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첨단 과학기술을 국민이 쉽고 흥미롭게 경험하는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지난해 102만 명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