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지역 소상공인도 매출 감소 '우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지역 소상공인도 매출 감소 '우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매출 감소할까 전전긍긍
쿠팡이츠 배달앱도 주문 건수 전보다 줄어 한숨만 계속
불매운동과 쿠팡 탈퇴 움직임 지속 시 타격 지속될 듯

  • 승인 2025-12-07 11:44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2025111001000817300034841
ChatGPT-5 생성이미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이용자들이 탈퇴하는 등의 움직임이 일자 쿠팡을 판로로 삼아온 소상공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눈에 보이는 매출 감소는 나타나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공동현관 비밀번호와 주문 내역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된 게 확인되면서 이용자들의 탈퇴 움직임에 쿠팡을 통해 물품을 판매해온 소상공인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쿠팡 이용자들이 구매를 기피하거나 탈퇴하면 판매자들인 소상공인들의 매출 타격이 불 보듯 뻔하다고 소상공인들은 하소연한다.

대전에서 식료품을 판매하는 한 업체 대표는 "쿠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인데,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관련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아직 한 달 이 채 되지 않아 눈에 보이는 하락은 아니지만 갈수록 감소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경기가 어렵다 보니 매출이 매해 소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가 길어지면 타격이 더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고, 다른 플랫폼도 있지만, 쿠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어찌해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불매운동이나 쿠팡 탈퇴 움직임이 계속되면, 쿠팡 플랫폼이 기반인 소상공인들이 입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 쿠팡에서 운영 중인 배달 앱 쿠팡이츠도 배달 주문 건수가 줄어들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악영향을 끼친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를 매기자 지역 소상공인들은 쿠팡이츠로 배달 앱 플랫폼으로 비중을 싣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이츠 관련 배달 주문 건수도 줄어들었다고 소상공인들은 설명한다.

대전 중구에서 치킨 매장을 운영 중인 이 모(49) 씨는 "배달의 민족 수수료 논란에 쿠팡이츠 비중을 늘렸는데, 배달 비중이 쿠팡이 90%고, 다른 플랫폼은 10%인데 최근 쿠팡 배달 주문 건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엄한 자영업자만 손해를 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치찜 전문 배달 업체 업주인 김 모(56) 씨도 "이달 1일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매출이 지속적으로 잘 나오다가 2일부터 뉴스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며 "자영업 하기 정말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쿠팡 측의 보상과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쿠팡 측이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쿠팡 입점 소상공인들의 매출 손실 및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쿠팡 측이 체계적인 보상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보안 시스템 등 관리 체계를 원점 재검토하는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2.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3. 아산시, " 10cm의 기적, 모두가 누리는 1층" 사업 마무리
  4. 충남콘진원, 당진시민 초청 영화 '군체' 앵콜 특별상영회
  5. 충남혁신센터, '창업 BuS-100번가의 톡' 10월 IR서 8개사 투자 무대 올라
  1. 천안동남소방서, 어린이 눈높이 맞춘 소방안전 체험교육 실시
  2. 한기대, 연구실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
  3. 천안시복지재단, 한창이지엠 창립 20주년 기념 김장 나눔 행사
  4. 상명대 국어문화원, 충남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 개최
  5. 6년 후 발사 달 착륙선, 착륙 후보 1번은 오에노피데스 분화구

헤드라인 뉴스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당시 평가 기준 적절성과 운영비 산정 근거 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수소트램 도입의 핵심 조건이었던 현대로템의 900억 원 규모 수소 생산시설 투자와 30년간 저가 수소 공급 계획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당시 평가의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운영과 재원 마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4개 시·도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중앙정부가 BRT 사무를 처음으로 지방에 위임한 데 이어 지역 차원의 운영 기반이 갖춰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는 30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조례안과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각각 원안 의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BRT..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