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기국제포럼 ‘인간 중심 대전환’ 비전 제시하며 폐막

  • 전국
  • 수도권

2025 경기국제포럼 ‘인간 중심 대전환’ 비전 제시하며 폐막

고양 킨텍스에서 2025 경기국제포럼
4개 개별세션(기회, 기후, 돌봄, 노동)에서 대전환 시대 정책비전 제시

  • 승인 2025-12-14 11:22
  • 이영진 기자이영진 기자
2025 경기국제포럼 폐회식(1)
2025 경기국제포럼 폐회식(출처=경기도청)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중심 대전환'을 화두로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 경기국제포럼이 AI·기후·돌봄·노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막을 내렸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폐회사를 통해 "기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인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여러분의 참여와 통찰이 2025 경기국제포럼을 실천적 정책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포럼에서 제시된 통찰을 세심히 검토하고 국내외 지방정부, 국제기구 등과 협력을 확대해 대전환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AI 연구·개발과 AI 시대 경제·노동정책 담론의 세계적 석학들이 직접 강연과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기조연설에서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Jurgen Schmidhuber) 사우디 KAUST 교수가 AI 기술 발전의 역사를 짚으며 누구나 강력하고 투명한 AI를 활용하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 경제·노동정책 담론을 주도하는 스타작가 다니엘 서스킨드(Daniel Susskind)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교수가 기존 경제성장 담론의 이익과 비용을 재조명하며, AI로 인해 인간의 노동이 대체되는 시대 변화하는 일자리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개막 대담은 김동연 지사가 좌장을 맡고 세계은행(World Bank)의 크리스틴 젠웨이 창 디지털기반 글로벌 디렉터가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기조연설자 2인과 함께 '대전환 시대, 새로운 포용적 사회 설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담에서는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수단이며, 공정성·책임성·포용성은 AI 시대의 핵심 규범이라는 점과 함께 인간 중심 전환은 지방정부 국가 국제사회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원칙이 제시됐다.

특히 서스킨드 교수는 경기도의 기회소득에 대해 "깊이 감명받았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는 경제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 '미스매치'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개별 세션에서는 ▲기회: AI 기술의 발전과 사회 불평등 ▲기후: 농업과 산업이 상생하는 기후경제모델: 농촌 RE100 ▲돌봄: AI 시대 돌봄·복지의 전환-기술을 넘어 사람으로 ▲노동: 3X(AX, DX, GX) 시대의 플랫폼 경제와 일자리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의 논의가 이틀간 이어졌다.

10일 기회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이 시민 참여, 정보 생태계, 그리고 사회적 기회 분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논의하고, SNS와 생성형 AI가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며 민주주의에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가져온다는 점이 강조됐다.

기후세션에서는 기후, 에너지, 농업 전반에 걸쳐 상호 연결된 위기를 살펴보며, 해결방안으로 영농형 태양광(APV) 도입과 농촌 에너지 전환,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농업, 농촌 분산에너지 통합운영 및 거래 등을 살펴봤다.

11일 돌봄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에서 돌봄체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며, 질병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개인 중심·자율성 강화 모델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AI는 돌봄의 인간적 요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조기 발견하고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돌봄 조정자 역할을 할 것으로 논의됐다.

마지막 노동세션에서는 플랫폼 기반 초단기 노동의 확대에 따른 노동시장 구조 변화를 다뤘다. 또한 AI 시대 노동유연성 확대가 사회 불평등을 심화하지 않기 위해 기술혁신과 함께 새로운 노동 규범과 인권 보호 장치를 포함한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는 논의가 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 경기도의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아름드리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포럼의 각 세션의 논의사항 요약이 발표됐다.

경기 북부=이영진 기자 news03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기·연동면·해밀·산울동 적임자"… 찐 마을 사람 '김순주'가 뛴다
  2. 예산 ‘돌봄 방학’ 해소 모델 최우수… 논산·진천도 우수
  3. 세종시 집현동의 잃어버린 5년, '정영원'이 되살린다
  4. '교류의 문' 연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서로 돕는 협회 만들어가자"
  5. 국힘 세종시당, '노무현 공원'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완성 약속
  1. 5월 넷째 주 대전·충남 청약 흥행 단지 계약 '눈길'
  2. 천안법원,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 징역형
  3.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률 세종·대전 신청률 높아
  4.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텃밭교육 모종 지역사회와 함께 나눠
  5.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6월 6일 '야외상영회' 운영

헤드라인 뉴스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대전의 동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식장산 서쪽 기슭, 도심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잦아드는 곳에 천년 고찰 고산사(高山寺)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정강왕 1년(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영욕을 함께해 온 대전의 대표적인 천년 고찰이다. 고산사의 중심인 대웅전(대전시 유형문화재)은 조선 후기의 소박하면서도 균형 잡힌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아한 법당 내부로 들어서면 섬세한 필선이 돋보이는 아미타불화와 자애로운 미소의 목조석가여래좌상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화려한 대형 사찰처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양당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들고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시장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성공한 지방정부를 이어갈지, 다시 무능과 혼란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은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워 장례식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9일 장례식이 진행 중인 천안시 서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빈소에서 의자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30여분간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다른 조문객을 밀쳐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영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업무방해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누범기간 중이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