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초대형 산불피해 극복 넘여 돈이 되는 산, 살아나는 마을로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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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초대형 산불피해 극복 넘여 돈이 되는 산, 살아나는 마을로 재건

-산불피해지 2차 피해 선제적 차단
임업인에게 역대 최대 규모 지원...
림경영특구, 마을공동체 회복사업

  • 승인 2025-12-21 08:12
  • 수정 2025-12-21 10:54
  • 신문게재 2025-12-22 6면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경북도는 3월 역대 최악의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예방부터 임업인 지원, 산림·마을 재건, 산불 관리 체계 개선까지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복구·재건 대책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산불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긴급조치와 항구 복구 사업을 병행 추진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권 피해가 우려되는 64개소에 대한 긴급조치를 완료하고, 토사유출 우려지 238개소에 81억원을 투입해 응급 복구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총 500억원 규모의 산사태 예방 사업(345개소)을 추진 중으로, 산지사방·계류 보전·사방댐 설치 등을 통해 현재 진도율 63%를 달성했다. 또한, 위험목 제거사업은 250개소, 총 1136억 원을 투입해 111개소를 완료하는 등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산불로 생계 기반을 상실한 임업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확보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산림작물 복구를 위해 4102건, 352억 원을 지원 산림시설 복구 지원율은 35%에서 45%로, 산림작물 대파 대 지원율은 50%에서 100%로 상향했다.

특히, 조경수·밤·떫은 감·산채류 등 8개 주요 산림작물의 대파대 단가를 최대 4.3배까지 현실화해 임업인의 체감 지원 수준을 크게 높였다.

도는 산불 피해지를 단순 복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림소득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림경영특구'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의성군 점곡면 일원 약 500ha 규모로 산림경영특구를 지정하여 목재생산림 조성은 물론, 지역 특화 임산물 단지, 산림소득경관 100-Belt, 대단위 밀원식물 단지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산주 설명회를 통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하였으며, 현재 산주 동의가 지속적으로 확보되고 있어 내년도 특구 지정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도는 이번 시범 사업 성과를 토대로 타 산불 피해 시군으로 산림경영특구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가 큰 24개 마을을 대상으로 총 1635억 원 규모의 마을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송 달기약수터와 영덕 노물리·석리 일원은 국토부 특별재생지역(935억원)으로 지정되어 주거 안정과 기반 시설 복구를 위해 2026년 3월까지 특별재생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 승인 후 2026년 말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안동·의성·청송 등 5개 지구에는 행안부 마을 단위 복구재생사업(415억원)이 추진 중으로,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상반기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산림의 구조적 취약성에 대응하는 산불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사업을 대폭 확대해 목표 대비 169%의 실적을 달성하며 소각 산불 위험 요인을 크게 줄였고, ICT 기반 산불 감시 플랫폼과 AI 기반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해 실시간 감시와 야간·악천후 대응 능력을 강화하였다.

또한 권역별 산불대응센터 7개소를 신설·운영하고, 산불진화헬기 5대를 초기 단계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했다. 관계기관 합동훈련과 현장 중심 대응을 통해 산불 대응 역량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 1월부터 산불 특별법이 시행되는 만큼 피해 복구와 지원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 피해지역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건을 계속 추진하고, 행정·재정·제도적 지원을 총동원해 단 한 명의 주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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