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원빵집·인형뽑기 가게 확산... 불경기 불황형 소비 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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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원빵집·인형뽑기 가게 확산... 불경기 불황형 소비 상품 주목

대전 주요 상권 등지에 천원빵집과 인형뽑기 가게 확산
불경기 고가 물품보다는 저렴한 가격 앞세운 패턴 반영

  • 승인 2026-01-05 16:49
  • 수정 2026-01-06 11:02
  • 신문게재 2026-01-06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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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5 생성이미지.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불황형 소비에 발맞춰 대전 상권 곳곳에 '천원빵집'과 '인형뽑기' 가게 등이 늘어나고 있다. 고가 소비보다는 저가에 초점을 맞춘 작은 사치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불황형 소비 상품이 각광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대전 주요 상권 등지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천원빵집과 인형뽑기 가게 등 경기 불황에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저가형 소비를 즐길 수 있는 가게가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대전 천원빵집 확산은 2025년 하반기부터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동구 성남동, 자양동, 판암동, 대덕구 법동 등 지역 곳곳 주요 골목 상권에 한둘씩 생겨나고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빵집도 있는가 하면, 체인점 형식으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적게는 수십 가지부터 많게는 100여 가지 빵을 판매 중이다. 일부 빵집은 무인으로 직원을 두지 않고 비대면으로 인건비를 줄였다.

한 때 유행으로 번졌던 인형 뽑기 가게도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적게는 500원으로 인형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인형뽑기 매장은 지역에 20여 곳이 들어서며 최근 들어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뽑기뿐만 아니라 사격장 등도 함께 매장 안에 갖추며 10대부터 가족 단위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가게를 구성했다. 인형뽑기는 유행을 타는 업종으로, 최근 다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신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원빵집부터 인형뽑기 매장이 곳곳에 들어서는 데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이른바 짠물 소비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은 돈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대표적인 불황형 소비 상품이 천원빵집과 인형뽑기 매장 등으로 분류된다. 고가의 물품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의 상품으로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른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것이다.

직장인 최 모(31) 씨는 "대전이 빵으로 유명하지만, 일반 제과점에서 몇 개 담으면 금방 만 원대를 넘어 부담을 느끼는데, 천원빵집은 여러 개를 사도 1만원 안쪽으로 구매할 수 있어 종종 이용하는 편"이라며 "인형뽑기 같은 경우에도 적은 돈으로 꼭 인형을 뽑겠다는 게 아닌, 저렴하게 잠깐 즐기는 용도로 가끔 스트레스를 풀러 친구들과 방문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장 수 확산은 저렴한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창업 시 매장 평수와 인테리어, 직원고용 등이 필요하지만, 이들 매장은 무인 정보 단말기인 키오스크를 설치해 소비자가 직접 움직이면 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건비가 들지 않고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 대다수로, 주기적인 관리만 하면 된다. 이 같은 소비 패턴에 저렴함을 앞세운 가게 등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건비가 대부분의 가게 운영비로 책정되다 보니 무인 매장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고물가 시대에 비싼 품목보다는 소비자 주머니를 열 수 있는 저렴함을 무기로 삼는 곳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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