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유성점 매각 검토에 대전 유통지형 변화하나... 상권 침체·소비자 편익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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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유성점 매각 검토에 대전 유통지형 변화하나... 상권 침체·소비자 편익 감소 우려

홈플러스 유성·동광주·진해·야탑점 등 5곳 매각 대상
문화점도 폐점 결정 이후 보류 했으나 폐점 가능성
대전서 2곳 대형마트 사라질 경우 소비자 편익 감소
인근 지역 상권 소비 침체까지 이어질까 우려 목소리

  • 승인 2026-01-11 15:46
  • 수정 2026-01-11 16:47
  • 신문게재 2026-01-12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홈플러스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 폐점이 보류된 데 이어 유성점도 매각이 거론되자 대전 대형마트 유통 구조 변화에 따른 인근 상권 침체와 소비자들의 소비 편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해당 점포가 문을 닫을 경우 대전 대형마트 유통 지도에서 주요 점포가 사라지게 돼 인근 거주자들의 불편과 상권 위축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년 중 서수원점과 야탑점, 진해점을 매각할 예정이며, 현재 매매계약이 진행 중인 대전 유성점과 동광주점까지 5곳이 매각 대상이다. 홈플러스는 4000억 원가량으로 예상되는 매각 대금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대전 유성점은 주상복합 단지를 포함한 부동산 개발 계획이 예정되면서 폐점 수순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는 2025년 7월 홈플러스 유성점 부지인 봉명1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수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판매시설 용도에서 벗어나 공동주택,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전 문화점도 지난해 폐점 리스트에 오른 뒤 한 번 보류된 바 있으나 여전히 유동성 악화에 따라 재차 폐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유성점이 폐점되고 문화점이 재차 폐점으로 전환될 경우 대전지역 유통 지형에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대전지역에는 홈플러스 가오점과 유성점, 문화점, 이마트 둔산점과 복합터미널점, 롯데마트 대덕점, 서대전점, 노은점 등 7곳이 운영 중이다.

창고형 할인매장은 서구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월평점, 중구 코스트코 대전점 2곳이 영업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지역의 유동인구가 활발한 주요 요충지에 위치해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 편익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홈플러스 문화점이 재차 폐점으로 전환될 경우 인근에는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만 남게 된다. 이에 따라 대량 구매 수요를 제외한 일반 주민들은 홈플러스 가오점이나 이마트 터미널점, 둔산점 등으로 이동해야 해 불편이 예상된다. 여기에 홈플러스 유성점까지 폐점하면 소비자들은 이마트 둔산점과 롯데마트 노은점 등으로 발길을 옮겨야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대전은 그동안 많은 대형마트가 사라졌다. 2018년 롯데마트 동재전점, 2021년 홈플러스 탄방점과 둔산점, 2022년 동대전점, 2024년 서대전점 등 대형마트가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가 사라지게 됨에 따라 인근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 문화점과 유성점은 인근 소비 동선으로도 연결되며 지역 경제의 축을 담당해왔으며, 연쇄적으로 침체가 될 수 있다는 게 지역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하나가 없어지면 장을 보러 왔다 인근을 방문하는 소비자들도 줄어 인근 상권 침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폐점 땐 여파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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