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양 드물었던 세종, 올 하반기 4000여세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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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분양 드물었던 세종, 올 하반기 4000여세대 출격

합강동·다솜동 9개 단지 민간 분양 예고
업계선 "분양가·지방선거 이슈 등 관건"

  • 승인 2026-01-12 16:51
  • 수정 2026-02-12 17:03
  • 신문게재 2026-01-13 5면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종합현황도1(68차)_전체생활권(상가표제외)
세종시 전체 생활권 종합현황도. 출처=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홈페이지
행정수도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세종시에서 올 한 해 4000여 세대의 민간 분양이 예고됐다.

그간 민간 분양이 타 지역이 비해 드물었던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업계에선 분양가 책정과 지방선거 이슈 등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12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세종 합강동(5-1 생활권)과 다솜동(5-2 생활권)에서 총 9개 단지, 모두 4225세대의 민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합강동에선 시와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금융사,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특수목적법인(SPC)이 공급을 추진하며 사업계획 승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5-1 생활권부터 보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 내 L6, L7, L8, L11 등 모두 4개 단지에 걸쳐 총 2193세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다솜동에서는 우미건설의 S1, M3, M4, M5, L4 등 5개 단지 분양 계획과 함께 모두 2030세대가 입주자 모집 단계에 오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민간 분양은 전무 하다시피 했던 만큼, 반등 국면으로 다가온다. 실제 지난해 1월 5-1 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698세대)과 11월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580세대) 공급으로 숨통을 텄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 하반기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흐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의 호재는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선 분양 성패를 두고 가격 경쟁력 측면의 우려가 일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3~5월 행정수도 완성론이 부각되기 전까지 지역 내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반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는 큰 폭으로 늘면서 분양가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우내안애가 계약 초기 미계약 물량을 쏟아냈던 배경도 여기서 비롯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지난 분양에서도 평당 1800만~1900만 원대까지 분양가가 치솟았는데, 결국 기축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 측면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기축 아파트와 신축 분양가 격차가 크지 않으니 입지가 더 좋은 기축 아파트를 사는 게 낫다는 수요자들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6·3 지방선거 이슈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선거 공약 등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행정수도 완성 이슈를 비롯한 여러 호재들이 제대로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면, 분양시장 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는 않지만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로, 지방선거 이슈에 따라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단지별 입지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단지에 따라선 '리버뷰' 등 조망권과 관련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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