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로 특수 누리나 했더니 원재료값 급등... 대전 소상공인 시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두쫀쿠로 특수 누리나 했더니 원재료값 급등... 대전 소상공인 시름

마시멜로·파스타치오 등 원재료 가격 인상 지속
불경기에 특수 누리던 소상공인, 인상세에 한숨

  • 승인 2026-01-12 16:51
  • 신문게재 2026-01-13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KakaoTalk_20260106_161142259
ChatGPT-5 생성이미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인기로 특수를 누리던 대전 지역 소상공인들이 최근 급등한 원재료 가격에 시름하고 있다. 마시멜로와 파스타치오, 카다이프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기존보다 수 배 이상 오르면서, 실제 마진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지역 소상공인에 따르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두쫀쿠는 가뭄에 단비로 불릴 만큼 매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 제과점 등에서 다른 제품과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소비자들이 두쫀쿠만 구매하는 게 아닌, 추가로 구매해 가게 홍보 효과는 물론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지역 소상공인들의 전언이다.

두쫀쿠가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도 생겨났다. 위치를 기반으로 매장과 구매 가능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두쫀쿠 판매 제과점에서 오픈 시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일어나고 있으며, 오후 시간대에는 대부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 역시 대부분 품절로 바뀐다.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일선 자영업자들은 높아진 원재료 가격에 걱정이 크다. 두쫀쿠 원재료인 마시멜로와 튀르키예식 얇은 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등의 가격이 매월 상승을 거듭하면서다.

지역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한 제과점 점주는 "두쫀쿠가 대전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점차 사람이 많아져 오후 되면 품절이 될 정도로 좋은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도 "마시멜로의 경우 1kg 당 1만 원 아래였는데, 현재는 5배나 올라 두쫀쿠 가격을 인상해야 하나 고민인데 너무 비싸면 소비자가 오지 않을까 그것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지역의 제과점주 역시 연일 품절이 이어지며 매출 상승에 쾌재를 부르고 한숨이 깊다. 이 점주는 "피스타치오의 경우 1kg에 4만 5000원에서 지금은 10만 원 가량을 줘야 살 수가 있는데, 마시멜로와 카다이프 모두 두쫀쿠가 인기를 끌면서 전과 후 가격 상승이 크다"며 "인기가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재룟값까지 오르니 어찌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두쫀쿠 인기에 피스타치오 소비자 가격도 상승세다. 한 대형마트는 올해 들어 피스타치오 가격을 20%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 달러 환율 상승 때문이라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마트에서 껍데기를 깐 탈각 피스타치오 400g 소비자가격은 2024년 1만 8000원에서 2025년 2만 원으로 올랐고 2026년 1월 기준 2만 4000원으로 뛰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2.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3. 아산시, " 10cm의 기적, 모두가 누리는 1층" 사업 마무리
  4. 충남콘진원, 당진시민 초청 영화 '군체' 앵콜 특별상영회
  5. 충남혁신센터, '창업 BuS-100번가의 톡' 10월 IR서 8개사 투자 무대 올라
  1. 천안동남소방서, 어린이 눈높이 맞춘 소방안전 체험교육 실시
  2. 한기대, 연구실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
  3. 천안시복지재단, 한창이지엠 창립 20주년 기념 김장 나눔 행사
  4. 상명대 국어문화원, 충남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 개최
  5. 6년 후 발사 달 착륙선, 착륙 후보 1번은 오에노피데스 분화구

헤드라인 뉴스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당시 평가 기준 적절성과 운영비 산정 근거 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수소트램 도입의 핵심 조건이었던 현대로템의 900억 원 규모 수소 생산시설 투자와 30년간 저가 수소 공급 계획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당시 평가의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운영과 재원 마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4개 시·도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중앙정부가 BRT 사무를 처음으로 지방에 위임한 데 이어 지역 차원의 운영 기반이 갖춰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는 30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조례안과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각각 원안 의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BRT..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